남원 광한루·추어탕거리 잇는다… 전북, K-푸드로드 국비 확보
문체부 공모 선정… 3년간 32억원 투입해 체류형 미식관광 육성 음식 소비가 관광 소비로… 남원 ‘흥미로’ 브랜드 구축 나서
윤순기 기자 / 입력 : 2026년 06월 25일
전북특별자치도가 문화체육관광부의 K-푸드로드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남원을 중심으로 한 체류형 미식관광 육성에 본격 나선다.
전북자치도는 25일 남원 광한루원 일대가 문체부가 처음 추진한 ‘2026 K-푸드로드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돼 향후 3년간 총 32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과 관광자원을 결합해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육성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가 올해 처음 도입한 사업이다. 전북은 국비 15억5000만원을 포함해 총 32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전북자치도와 남원시는 광한루원과 남원 추어탕거리를 중심으로 지역 대표 관광지와 음식문화를 연결하는 새로운 관광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명은 ‘마음이 즐겁게 끌리는 맛의 길, 흥미로(興味路)’다.
사업이 본격화되면 광한루원을 찾은 관광객들이 자연스럽게 추어탕거리와 원도심 상권으로 이동하는 관광 동선이 조성된다. 단순 관람형 관광에서 벗어나 먹거리와 체험, 공연, 소비가 함께 이뤄지는 체류형 관광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공연과 음식을 결합한 전통 연회 프로그램 ‘흥미진연’을 비롯해 장터 난장극, 춘향전 등장인물 분장 체험, 전통문화 체험, 쿠킹클래스 등이 추진된다. 또 청년들이 직접 참여하는 야외 푸드키친과 창업 팝업스토어, 전통장터 운영 등을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와 청년 창업 기회 확대도 도모한다.
특히 광한루원과 춘향전이라는 남원의 대표 문화자산에 추어탕을 비롯한 지역 음식문화를 접목함으로써 관광객 체류시간 연장과 소비 확대 효과가 기대된다. 관광과 음식, 문화, 상권이 하나의 콘텐츠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전북자치도는 최근 관광 트렌드가 ‘무엇을 볼 것인가’에서 ‘무엇을 먹고 체험할 것인가’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통 음식문화와 지역 관광자원을 결합한 차별화 전략을 통해 국내 관광객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나설 계획이다.
관광업계에서는 이번 사업이 전북이 추진 중인 체류형 관광정책과도 맞닿아 있다고 평가한다. 한옥마을 중심 관광에서 벗어나 지역별 특색 있는 음식과 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를 확대함으로써 전북 관광의 외연을 넓힐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신원식 전북자치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음식은 여행의 중요한 목적이자 지역을 기억하게 하는 핵심 콘텐츠”라며 “남원의 전통 음식문화와 관광자원을 결합해 전북형 K-푸드 관광의 대표 성공모델로 육성하고 글로벌 관광객 유치로까지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송효철 기자, 남원=윤순기 기자 |
윤순기 기자 /  입력 : 2026년 06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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