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09-29 01:02:10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PDF원격
검색
PDF 면보기
속보
;
지면보다 빠른 뉴스
전자신문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전라매일
·17:00
··
·17:00
··
·17:00
··
·16:00
··
·16:00
··
뉴스 > 정치

또 광주·전남으로…800조 반도체 메가프로젝트에 전북 `패싱`

정부·삼성·SK, 서남권 국가 반도체 허브 공식화…전북 '성장축' 흔들리나
김경선 기자 / 입력 : 2026년 06월 29일
정부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800조원 규모의 반도체 메가프로젝트를 광주·전남에 집중 배치하기로 공식 발표하면서 전북이 또다시 국가 초대형 전략사업에서 비켜섰다는 지역사회의 허탈감이 커지고 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대규모 산업 프로젝트가 광주·전남으로 향하면서 호남권 균형발전의 한 축을 담당해야 할 전북이 사실상 소외됐다는 지적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광주·전남을 한국형 AI 산업혁명의 거점이자 제2의 반도체 생산기지로 육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서남권 반도체 산업에 800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생산공장(팹) 4기를 구축하는 구상을 공개했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반도체 새로운 단지는 광주를 후보지로 계획하고 있다"며 "전력과 용수 등 인프라가 풍부한 광주를 중심으로 추진하겠다"고 직접 밝혔다. 정부는 전력과 용수, 도로 등 기반시설은 물론 인허가와 부지 조성까지 전폭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기업 투자 차원을 넘어 국가 산업지도를 다시 그리는 사업으로 평가된다. 수도권 중심의 반도체 산업을 서남권으로 확장하는 국가 전략인 만큼 생산공장과 함께 수백 개 소재·부품·장비 기업, 연구기관, 양질의 일자리까지 집적되는 초대형 산업 생태계가 구축될 전망이다.

반면 전북은 이번 국가 프로젝트에서 이름조차 올리지 못했다. 새만금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와 국가산단, 피지컬 AI, 이차전지, 바이오산업 등을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고 있지만 정작 국가 핵심 산업인 반도체 생산기지는 광주·전남에 집중되면서 상대적 박탈감이 커지고 있다.

지역에서는 "또다시 전북만 빠졌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국가예산과 공공기관 이전, 대규모 기업 투자에서 반복적으로 광주·전남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에서 이번에는 호남 최대 규모의 산업 프로젝트마저 광주·전남으로 확정됐기 때문이다.

더욱이 정부가 전력·용수·인허가까지 국가가 책임지겠다고 밝히면서 향후 협력기업과 소부장 기업들의 연쇄 이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반도체 산업 특성상 앵커기업 하나가 들어서면 수백 개 협력업체가 함께 이동하는 만큼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다른 산업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다.

전북 역시 새만금의 풍부한 재생에너지와 산업용지, 국가산단 등 반도체 입지 경쟁력을 꾸준히 강조해 왔지만, 국가 선택은 광주·전남이었다. 이에 따라 전북의 미래 산업 전략도 중대한 기로에 놓이게 됐다.

피지컬 AI와 이차전지, 바이오를 미래 전략산업으로 내세운 전북이지만 국가 산업지도를 다시 그릴 800조원 반도체 프로젝트에서는 끝내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새 정부의 첫 메가프로젝트가 광주·전남으로 향한 가운데, 전북은 또다시 '소외론'이라는 숙제를 떠안게 됐다./서울=김경선 기자


김경선 기자 / 입력 : 2026년 06월 29일
- Copyrights ⓒ주)전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오피니언
칼럼 기고
가장 많이본 뉴스
오늘 주간 월간
기획특집
“사계절 내내 깨끗하게, 귀성객 맞이는 정성스레”  
추석 연휴, 군산에서 추억을 쌓다  
군산시, 전통시장 장보기로 풍성한 한가위 준비하세요  
벌초하러 고향 찾은 사람들, ‘파파실’에 웃음꽃 피다  
“약속을 실천으로” 강경남 정읍경찰서장 취임 100일  
환승 · 미식 · 공연… 익산역 원도심 소생 프로젝트  
김제시, 만성질환자 합병증 예방을 위한 지속 관리  
달빛·농악·명화 이어지는 정읍의 가을… 도시가 문화무대  
포토뉴스
박금숙 작가, ‘K-한지한류공헌혁신대상’ 수상
한지 작가 박금숙 대표가 35년간 이어온 한지 창작과 문화교류 활동을 인정받아 ‘2026 K-한지한류공헌혁신대상’을 수상했다.박 작가는 대한민 
완주 여행의 밤이 길어진다…‘완주나잇’ 26일 첫선
완주의 가을 여행이 해가 진 뒤에도 이어진다. 고택과 갤러리, 관광농원 등 지역의 특색 있는 공간에 공연과 전시를 결합한 야간관광 프로그램이  
사진으로 다시 보는 영화…고사동에서 할리우드까지
전주에서 독립영화부터 충무로 상업영화, 할리우드까지 영화와 사진의 관계를 한자리에서 살펴보는 전시가 열린다.전북문화관광재단 우수기획전시지원사업 
진안홍삼축제 관광객, 전주까지 발길 이었다
진안홍삼축제를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전주 주요 관광지까지 이어졌다. 지역축제를 단일 행사로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근 관광지와 묶 
전주 독립영화 5편, 헝가리 관객 만난다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주목받은 한국 독립영화들이 헝가리 관객을 만난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25일부터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제19회 헝가 
편집규약 윤리강령 개인정보취급방침 구독신청 기사제보 제휴문의 광고문의 고충처리인제도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주)전라매일신문 / 전주시 완산구 서원로 228. 501호 / mail: jlmi1400@hanmail.net
발행·편집인: 홍성일 / Tel: 063-287-1400 / Fax: 063-287-1403
청탁방지담당: 이강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미숙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전북,가00018 / 등록일 :2010년 3월 8일
Copyright ⓒ 주)전라매일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