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항공·우주 투자지구 선정, ‘동부권 대도약’의 신호탄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 입력 : 2026년 07월 01일
전북특별자치도가 민선 9기 출범과 동시에 전북 동부권의 미래를 바꿀 낭보를 전했다. 국토교통부의 ‘2026년 투자선도지구 공모’에서 전북 무주가 최종 선정됨에 따라 총사업비 3,488억 원 규모의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이 본격화된다는 것이다. 이번 성과는 이원택 도정 체제가 닻을 올리기 직전까지 중앙부처를 수차례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며 일구어낸 첫 대형 국책 공모사업의 결실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늘 첨단 산업의 변방에 머물며 소멸 위기에 직면했던 동부 산악권에 미래형 산업도시의 청사진이 그려졌다는 사실만으로도 도민 사회는 큰 기대감에 들끓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무주 항공·우주산업 투자선도지구는 무주군 적상면 방이리 일원 약 119만㎡(36만 평) 부지에 조성된다. 국비와 지방비 외에도 무려 3,034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민간 자본이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핵심 기업인 현대로템이 앵커기업으로 참여해 초음속 제트엔진과 우주발사체 엔진의 연구개발(R&D)부터 시제품 제작, 시험·검증, 양산까지 이어지는 종합 생산기지를 구축한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무주는 대전 국방과학연구소(ADD)나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등 국내 최고 권위의 연구기관들과 1시간 이내의 뛰어난 접근성을 갖추고 있다. 이 입지적 강점을 살려 연구와 생산을 정밀하게 연계한다면 무주는 단숨에 대한민국 항공·우주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잠재력이 충분하다. 무주 투자선도지구 지정은 단순히 하나의 첨단 산업단지가 들어서는 것을 넘어 전북의 해묵은 과제인 ‘지역 균형발전’과 ‘지방소멸 극복’의 결정적 터닝 포인트가 되어야 한다. 전북자치도의 분석에 따르면 이번 사업으로 525명의 직접고용을 포함해 4,749명의 취업유발효과와 6,987억 원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된다. 그동안 청년 인구 유출과 저출생으로 고사 위기에 처했던 무주와 동부권에 양질의 일자리가 대거 창출되는 것이다. 여기에 산업단지뿐 아니라 진입도로, 터널 등 기반시설과 생활 SOC, 행정복합타운까지 단계적으로 구축되는 만큼 산업과 주거, 정주 여건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미래형 강소도시의 표준 모델을 구현해 내야 마땅하다. 그러나 공모 선정은 대장정의 시작일 뿐, 지금부터가 진짜 실력과 성패를 가르는 본게임이다. 투자선도지구의 핵심은 결국 3천억 원이 넘는 민간 투자의 적기 이행과 실질적인 집행이다. 최근 고금리와 경기 둔화 속에서 민간 대기업의 투자 심리가 위축될 우려가 상존하는 만큼, 전북도와 무주군은 현대로템을 비롯한 협력업체들이 계획대로 투자를 단행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밀착 지원 시스템을 가동해야 한다. 국토교통부의 최종 지구 지정과 실시계획 승인 등 앞으로 남아있는 까다로운 행정 절차를 속도감 있게 통과시켜야 한다. 동시에, 개발부담금 감면, 건폐율·용적률 완화, 법인세·소득세 감면 등 약속된 인센티브를 100% 활용해 추가적인 우수 기업 유치로 이어지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야 한다. 도정은 무주 투자선도지구 선정을 전북이 역점 추진해 온 방위산업 및 미래 모빌리티 육성 전략의 강력한 추동력으로 삼아야 한다. 새만금의 이차전지·모빌리티 축과 동부권의 항공·우주 축이 시너지를 낼 때 전북의 경제 영토는 비로소 완성된다. 첫 단추는 훌륭하게 꿰어졌다. 치밀한 실행력과 행정력으로 무주 항공·우주 클러스터를 동부권의 대도약과 계기로 삼아야 한다. |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  입력 : 2026년 07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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