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중형 닥터헬기 본격 운항… 중증응급환자 골든타임 확보 나선다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7월 01일
전북특별자치도가 중증응급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응급의료전용헬기(닥터헬기)를 기존 소형기에서 중형기로 교체하고 1일부터 본격적인 운항에 들어갔다.
이번에 새롭게 도입된 중형 닥터헬기(AW-169)는 기존 소형 헬기(AW-109)보다 기내 공간과 운항 성능이 크게 향상돼 응급환자 처치와 장거리 이송 능력이 대폭 강화됐다. 특히 도서·산간지역 등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의 응급환자 이송 역량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 닥터헬기는 지난 2016년 원광대학교병원 권역외상센터에 배치된 이후 10년 동안 총 1,625명의 중증응급환자를 이송하며 전북은 물론 충남 서천과 보령 등 인접 지역까지 아우르는 권역 응급의료체계의 핵심 역할을 수행해 왔다. 교통이 불편한 농어촌과 산간지역에서 발생한 중증 외상과 심뇌혈관질환 환자 등을 신속히 이송하며 응급의료 공백을 메우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새롭게 투입된 AW-169는 이탈리아 레오나르도(Leonardo)사가 제작한 중형 기종으로, 기존 헬기보다 넓어진 기내 공간을 확보해 다양한 응급의료 장비를 탑재할 수 있다. 환자를 기내 중앙에 배치할 수 있어 의료진이 양쪽에서 동시에 응급처치를 실시할 수 있는 것도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또 항속거리와 비행 성능이 향상되면서 서울 등 수도권 의료기관으로 장거리 이송할 경우 중간 급유에 따른 제약이 크게 줄어든다. 보다 안정적인 비행 성능을 바탕으로 이송 시간을 단축하고 응급환자의 생존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자치도는 중형 닥터헬기 도입을 계기로 소방본부와 원광대학교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등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현장 출동부터 병원 이송까지 빈틈없는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여름철 물놀이 사고와 교통사고, 산악사고 등 응급환자가 증가하는 시기에 보다 신속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상윤 전북자치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닥터헬기 기종 교체는 단순히 헬기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도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응급의료 안전망을 한 단계 높이는 의미가 있다"며 "중형 닥터헬기가 현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소방본부와 의료기관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송효철 기자 |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7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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