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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사직단제 무형유산적 가치 조명 학술대회 개최


윤순기 기자 / 입력 : 2026년 07월 02일

남원시(시장 양충모)는 무형문화연구원(원장 함한희)과 함께 국가유산청 「2026년 미래무형유산 발굴·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2026년 7월 3일(금) 오후 1시 남원농악전수관에서 「남원 사직단제의 무형유산적 가치 발굴 및 육성을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남원 사직단제는 조선시대 이래 지방 사직제의 전통을 오랜 기간 이어온 무형유산이다. 땅의 신(社神)과 곡식의 신(稷神)에게 제사를 지내 지역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의례이다. 일제강점기 사직제가 폐지된 상황에서도 남원에서는 ‘기곡단제’라는 이름으로 지방 사직의 맥을 지켜왔으며, 광복 이후에는 사직단제라는 명칭을 회복하고 풍년 기원과 추수 감사의 의미를 담은 춘추제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남원 사직단제는 현재 도지정 기념물로 지정된 사직단, 무형유산인 제례 실천, 그리고 축문·홀기·장부 등 기록유산이 함께 남아 있는 복합유산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사직단제 관련 기록은 남원 지역 공동체가 토지와 곡식, 풍요를 기원해 온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전승 자산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최근 전승 주체의 고령화, 세대 간 전승 지연, 예산 부족 등으로 전승 기반이 약화되고 있으며, 사직단제와 함께 연행되던 성황제와 여제 등 관련 의례 구성 요소 역시 단절 위기에 놓여 있다. 이에 남원 사직단제의 역사와 전승 현장을 체계적으로 조사하고 기록하며, 지역사회 안에서 지속 가능한 전승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남원 사직단제의 역사적 전승 맥락과 현재적 의미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기 위해 마련된다. 학술대회에서는 함한희 무형문화연구원 원장의 「살아있는 유산으로서의 남원 사직단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강성복 충청민속문화연구소 소장의 「남원 사직단제 고문서의 양상과 기록유산의 가치」, 김지영 서울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객원연구원의 「지방 사직제 재현의 환상과 실상」, 오세미나 무형문화연구원 연구교수의 「미래무형유산으로서 남원 사직단제의 의미와 가치」 등의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남원시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남원 사직단제의 무형유산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조명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 가능한 보전과 전승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순기 기자 / 입력 : 2026년 07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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