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09-28 22:34:45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PDF원격
검색
PDF 면보기
속보
;
지면보다 빠른 뉴스
전자신문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전라매일
·17:00
··
·17:00
··
·17:00
··
·16:00
··
·16:00
··
뉴스 > 칼럼

쌍둥이 지진과 내진 설계의 중요성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6년 07월 05일
전대열 大記者 전북대 초빙교수

쌍둥이를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만 쌍둥이 지진은 좀 생소하다. 지진이 난 다음 여진이 생기는데 이것이 어떨 때는 상당한 기일을 두고 계속되는 수가 있어 공포를 주게 된다. 여진(餘震)은 처음 발생한 지진보다 그 기세가 한참 약해져 무섭긴 하지만 큰 피해를 끼치는 일은 드믈다. 그런데 쌍둥이 지진은 약간의 시차를 두고 발생하면서 그 기세가 처음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강력할 때가 있어 피해의 도수가 커지게 마련이다. 이번에 베네수엘라에서 발생한 지진은 39초 차이로 터져 나오면서 진도 7.5에서 7.2를 기록했다고 하니 그 피해가 얼마나 컸을지 짐작이 간다. 초진(初震)때 흔들어 놓은 모든 시설물들은 곧 이어 밀어닥친 두 번째 진동에 힘 써볼 기회도 없이 무너지고 마는 것이다. 더구나 산유국으로 경제력이 넉넉했던 베네수엘라는 독재 권력을 휘두르는 집권자들의 무능으로 인하여 세계 최빈국으로 전락한 처지다.
땅속에서 퍼 올리는 기름으로 모든 국민들은 세금도 내지 않고, 대학까지 교육비가 들지 않았으며, 병원비도 모두 무료였다. 계속하여 영원히 그렇게 살 수만 있다면 지상의 낙원이요 무릉도원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국민들은 일할 필요가 없고 애써 생산에 종사할 필요가 없으니 놀고 먹는데만 주력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모든 물자는 한정이 있고 퍼주기에만 골몰하는 집권자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부정부패로 날 새는 줄도 몰랐다. 그러다보니 국가 경제는 무너지고 공짜에 맛 들인 국민들은 세계 경제의 흐름에서 뒤처지며 가장 가난한 나라로 전락하는 것을 눈 뜨고 지켜볼 수밖에 없게 되었던 것이다. 게다가 이웃 나라 강대국인 미국을 멀리하고 러시아나 중국 등 공산주의 세력을 가까이하면서 베네수엘라 경제는 더 이상 나빠질 수 없는 경지에서 헤어 나오기 어렵게 되었다.
오죽하면 트럼프가 군사력을 동원하여 베네수엘라를 기습적으로 공격하며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하기에 이르렀겠는가. 아무리 힘이 없는 나라라 할지라도 자국의 대통령이 잡혀가는데도 저항 한 번 제대로 못했으니 독재자의 말로는 어느 나라나 다 비슷하다. 그런 판국에 이번에는 땅이 요동을 치면서 쌍둥이 지진을 일으켜 수도를 비롯한 전국이 모두 무너져 내렸다. 지진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나라가 일본이다. 그러나 일본은 지진에 대한 대책을 가장 확실하게 세우고 대처하는 나라다. 그러면서도 원체 섬나라의 특성으로 큰 지진이 발생하거나 그 여파로 해일이 일어나 엄청난 피해를 입는다. 일본의 모든 건물은 하나같이 내진(耐震) 설계로 지어지지만 그래도 큰 피해를 입는 수가 있다. 특히 고가도로나 철도의 피해가 클 때가 많다. 여기에 비하여 베네수엘라는 아예 내진 설계로 건축할 수 있는 대비책을 세우지 못했으며 경제적으로 그것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
집권 세력이 부정부패로 사리사욕에 빠지지 않고 풍부한 기름 생산으로 국가의 부를 살렸다면 어느 나라 보다도 잘 살 수 있는 여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능과 독재에 탐닉하여 불쌍한 국민들만 지진의 희생자로 전락시키고 만 것이다. 지금까지 역사상 기록에 남은 지진을 보면 수천년이 흘러간 후 발견된 폼페이의 폐허를 들 수 있다. 중국 명나라 때 산시성의 지진은 80만 명이 넘는 사망자를 냈다. 최근에도 2004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지진으로 22만명이 희생되었고 2010년 아이티에서도 22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지금 베네수엘라는 중장비가 부족하여 맨손으로 매몰 현장을 파고 있다는 보도다. 미국에서도 즉각 구호대를 파견하여 활동에 들어가고 한국 정부도 구호금을 보냈다. 그나마 한국은 비교적 지진 활동이 크지 않은 지형적 이점이 있어 아직 심각한 피해 보도는 없지만 언제나 경계하며 주의를 기울여야 할 필요성이 있다. 특히 고층 건물이 대세인 건축 정책에서 가장 핵심적인 내진 설계에 대한 확고한 준비를 갖춰야 할 것이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6년 07월 05일
- Copyrights ⓒ주)전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오피니언
칼럼 기고
가장 많이본 뉴스
오늘 주간 월간
기획특집
“사계절 내내 깨끗하게, 귀성객 맞이는 정성스레”  
추석 연휴, 군산에서 추억을 쌓다  
군산시, 전통시장 장보기로 풍성한 한가위 준비하세요  
벌초하러 고향 찾은 사람들, ‘파파실’에 웃음꽃 피다  
“약속을 실천으로” 강경남 정읍경찰서장 취임 100일  
환승 · 미식 · 공연… 익산역 원도심 소생 프로젝트  
김제시, 만성질환자 합병증 예방을 위한 지속 관리  
달빛·농악·명화 이어지는 정읍의 가을… 도시가 문화무대  
포토뉴스
박금숙 작가, ‘K-한지한류공헌혁신대상’ 수상
한지 작가 박금숙 대표가 35년간 이어온 한지 창작과 문화교류 활동을 인정받아 ‘2026 K-한지한류공헌혁신대상’을 수상했다.박 작가는 대한민 
완주 여행의 밤이 길어진다…‘완주나잇’ 26일 첫선
완주의 가을 여행이 해가 진 뒤에도 이어진다. 고택과 갤러리, 관광농원 등 지역의 특색 있는 공간에 공연과 전시를 결합한 야간관광 프로그램이  
사진으로 다시 보는 영화…고사동에서 할리우드까지
전주에서 독립영화부터 충무로 상업영화, 할리우드까지 영화와 사진의 관계를 한자리에서 살펴보는 전시가 열린다.전북문화관광재단 우수기획전시지원사업 
진안홍삼축제 관광객, 전주까지 발길 이었다
진안홍삼축제를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전주 주요 관광지까지 이어졌다. 지역축제를 단일 행사로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근 관광지와 묶 
전주 독립영화 5편, 헝가리 관객 만난다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주목받은 한국 독립영화들이 헝가리 관객을 만난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25일부터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제19회 헝가 
편집규약 윤리강령 개인정보취급방침 구독신청 기사제보 제휴문의 광고문의 고충처리인제도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주)전라매일신문 / 전주시 완산구 서원로 228. 501호 / mail: jlmi1400@hanmail.net
발행·편집인: 홍성일 / Tel: 063-287-1400 / Fax: 063-287-1403
청탁방지담당: 이강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미숙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전북,가00018 / 등록일 :2010년 3월 8일
Copyright ⓒ 주)전라매일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