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07-28 10:08:58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PDF원격
검색
PDF 면보기
속보
;
지면보다 빠른 뉴스
전자신문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전라매일
·17:00
··
·17:00
··
·17:00
··
·17:00
··
·17:00
··
뉴스 > 사설

첫삽 뜬 전북권역 통합재활병원, 의료복지 든든한 버팀목 되라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6년 07월 07일
전북 도민들의 숙원이자 지역 필수·공공의료 인프라인 ‘전북권역 통합재활병원’이 7일 전주 예수병원 건립 부지에서 기공식을 열고 첫 삽을 떴다. 그동안 도내에는 전문적인 재활 치료 체계와 전용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여, 교통사고나 뇌졸중 등으로 집중 재활이 필요한 수많은 환자가 대전이나 광주, 심지어 수도권으로 원정 진료를 떠나야만 했다. 때문에, 환자의 육체적 고통은 물론 가계 경제를 위협하는 ‘재활 난민’ 현상이 수년간 지속돼 왔다.
이번 기공식은 도내 10만여 명의 재활 환자들과 장애인들에게 마침내 고향 땅에서 최고 수준의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시대가 열렸음을 알리는 첫걸음이다.
전북권역 통합재활병원에는 수십 개의 전문 병상과 함께 최첨단 로봇 재활 치료기, 수중 신체교정실, 영상진단 장비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첨단 의료 인프라를 두루 갖추게 된다.
특히 뇌졸중이나 척수손상 같은 급성기 환자뿐만 아니라 발달장애를 겪는 소아 재활 환자들에게 초기를 놓치지 않는 ‘골든타임 내 집중 재활 치료’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단순한 병원 치료는 물론, 치료 이후 일상생활과 직장으로의 복귀를 체계적으로 돕는 공공 의료 복지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연계된다. 이러한 경우 환자 개인의 삶의 질 향상은 당연하거니와 독박 간병으로 고통받던 가족들의 극심한 사회적·경제적 간병 부담을 덜어주는 데도 결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문제는 필수 의료 인력의 안정적인 확보다. 현재 전북을 비롯한 대한민국 공공의료기관들은 극심한 의사·간호사 구인난에 허덕이고 있다. 수도권 집중 현상으로 인해 지방으로 내려올수록 그 전문 인력이 부족하다. 숙련된 재활의학과 전문의와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그리고 전담 간호 인력이 제때 확보되지 않는다면 제대로된 역할을 할 수 없게 된다.
전북특별자치도는 파격적이고 실효성 있는 인센티브 제도를 마련하여 우수한 지역 인재의 유출을 차단하고 선제적으로 튼튼한 의료 인력풀을 구성해야 한다. 이와 함께 예수병원을 비롯한 도내 기존 거점 종합병원들과의 유기적인 환자 이송·연계 진료 체계를 구축하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운영 적자를 보전할 제도적 재정 안전망을 마련하는 일도 시급하다.
공공재활병원은 민간 병원에 비해 수익성이 현저히 낮고 공익적 치료 비율이 높아, 개원과 동시에 매년 수억에서 수십억 원에 달하는 적자 운영이 불가피하다.
이를 단순한 소모성 재정 지출이나 낭비로 봐서는 안 된다. 소외된 도민의 건강권을 기본적으로 지켜내는 ‘가장 확실한 필수 복지 투자’로 접근해야 한다. 보건복지부와의 지속적이고 끈질긴 협의를 통해 지방 공공재활의료기관에 특화된 수가 체계 개선을 끌어내고, 전북자치도와 전주시가 행정적·재정적 지원의 끈을 임기 내내 놓지 않아야만 병원이 장기적으로 흔들림 없이 공공성을 유지하며 자립할 수 있다.
통합재활병원 기공 소식 낙후된 전북의 공공의료망을 빈틈없이 촘촘하게 짤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어린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새벽부터 소아과 오픈런에 눈물짓고, 중증 재활 환자들이 치료를 위해 전국을 떠도는 서글픈 현실을 끝내는 것은 지방 정부의 책무다. 또는 이번 기공식을 계기로 소아 외래, 응급의료, 취약지 분만 등 도내 전반에 걸쳐 붕괴되고 있는 필수 공공의료 인프라의 실태를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바로 세워야 한다.
오는 2028년 무사히 완공되어 대한민국 공공재활의료의 전국적인 모범 모델로 우뚝 서기를 기대한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6년 07월 07일
- Copyrights ⓒ주)전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오피니언
칼럼 기고
가장 많이본 뉴스
오늘 주간 월간
기획특집
고창군, 민선 8기 3년…산업·관광·복지 10대 성과 결실  
김제시, 생활밀착형 자살예방 안전망 확대  
김제 벽골제, 전시·체험·자연 어우러진 힐링 명소  
“지방소멸 돌파구는 교육”…정읍, 맞춤형 인재 양성 총력  
김제 숲길 따라 황톳길… 맨발로 걷는 힐링 도시  
장수, 누리파크부터 산악관광까지 ‘100만 관광 시대’ 열다  
민선 9기 무주 “기본사회 완성, 대도약 실현”  
한득수 임실군수 “사람이 머물고, 행복이 자라는 임실” 실현  
포토뉴스
완주문화관광재단, 이서면서 연극 `야, 춘기야` 공연
완주문화관광재단이 문화예술 접근성이 낮은 지역 주민들을 위한 찾아가는 공연을 마련한다.완주문화관광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인 '2026 찾 
유네스코 세계유산위 `대한민국관` 흥행…개관 5일 만에 5만명 돌파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국 공식 전시관인 '대한민국관'이 개관 닷새 만에 누적 관람객 5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국 
국립전주박물관, 전주·전북 가톨릭 문화유산 학술 콜로키움 개최
국립전주박물관이 전주·전북지역 가톨릭 문화유산의 역사적 가치와 활용 방안을 조명하는 학술 콜로키움을 개최한다.국립전주박물관은 오는 30일 오후 
전주문화재단, 한지학당 결과전 개최…줌치 작품으로 한지 매력 선보여
전주문화재단이 시민 대상 한지 체험교육 프로그램인 '2026 한지학당'을 마무리하고 수강생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결과전을 연다.전주문화재단은 오 
국립무형유산원, `이수자뎐` 첫 무대 올린다
국립무형유산원이 국가무형유산 이수자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공연 시리즈 '이수자뎐'의 첫 무대를 선보인다.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오는 8월 
편집규약 윤리강령 개인정보취급방침 구독신청 기사제보 제휴문의 광고문의 고충처리인제도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주)전라매일신문 / 전주시 완산구 서원로 228. 501호 / mail: jlmi1400@hanmail.net
발행·편집인: 홍성일 / Tel: 063-287-1400 / Fax: 063-287-1403
청탁방지담당: 이강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미숙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전북,가00018 / 등록일 :2010년 3월 8일
Copyright ⓒ 주)전라매일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