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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효과 현실화…전북, 금융산업 생태계 확장 속도

민간 금융사·글로벌 자산운용사 잇단 집적…지역경제 새 성장축 기대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입력 : 2026년 07월 08일

전북이 국민연금공단을 중심으로 한 금융산업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공기관 이전에 머물렀던 혁신도시가 민간 금융회사와 글로벌 자산운용사까지 끌어들이면서 금융산업이 전북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동안 전북은 세계 최대 규모 연기금인 국민연금을 기반으로 금융도시 조성을 추진해 왔지만, 민간 금융기업의 집적이 더디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최근에는 국내 주요 금융그룹과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국민연금과의 협업을 위해 전북에 거점을 마련하면서 금융클러스터 형성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지역 금융산업은 단순히 금융회사 유치에 그치지 않는다. 자산운용과 투자, 회계·법률·세무 등 전문 서비스업은 물론 핀테크와 금융IT 기업까지 연계 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금융 전문인력 유입에 따른 소비 증가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지역 서비스업 활성화 등 경제 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전북은 국민연금이라는 독보적인 금융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지만, 그동안 수도권 중심의 금융산업 구조로 인해 지역 내 산업 생태계 구축에는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최근 민간 금융기업들의 참여가 확대되면서 공공과 민간이 함께 성장하는 금융 생태계가 점차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도 이러한 흐름을 지역균형발전의 대표 모델로 보고 있다. 김윤덕 장관은 "공공기관 이전이 민간기업의 동반 투자를 촉진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하반기부터 추진될 2차 공공기관 이전도 지역 산업과의 연계 효과를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금융기업 집적이 더욱 확대되기 위해서는 정주여건 개선과 금융 전문인력 양성, 산학협력 강화가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금융기업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는 교육·주거·문화 인프라를 함께 구축해야 지속 가능한 금융산업 생태계가 완성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북특별자치도 역시 금융기업 유치와 투자환경 개선, 금융 인재 육성 정책을 지속 추진해 국민연금을 중심으로 한 금융산업 클러스터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제조업 중심이던 전북 경제가 금융산업을 새로운 축으로 확보할 경우 산업구조 다변화는 물론 지역경제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입력 : 2026년 07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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