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지마을에 세계 예술가 모였다…K-한지마을 레지던시 2기 본격 가동
프랑스·미국 활동 작가 2명, 3개월간 전주 머물며 창작·교류…성과전시·마스터클래스도 운영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7월 09일
전주의 한지문화가 세계 예술가들의 창작 무대로 다시 한번 문을 열었다. 전주문화재단이 해외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을 초청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 한지를 소재로 새로운 작품을 만드는 국제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하면서 전주를 문화예술 교류의 거점으로 키우고 있다.
전주문화재단은 K-한지마을 예술인 교류 창작 플랫폼사업 2기 입주작가의 창작 활동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2기에는 프랑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판화·수묵화 작가 김명남(Myoung-Nam Kim)과 미국에서 활동하는 북메이커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이해정(Haejung Lee)이 참여했다. 두 작가는 지난 6월부터 오는 8월까지 3개월 동안 전주에 머물며 작품 연구와 창작 활동을 이어간다.
창작 공간으로 활용되는 흑석골은 1960~1980년대 전주한지 생산의 중심지였던 곳으로, 전주 한지문화의 역사와 정체성을 간직한 공간이다. 특히 레지던시 건물은 한국화의 거장 송수남 화백이 고향 전주로 돌아와 작업했던 장소여서 예술적 의미를 더한다.
입주작가들은 체류 기간 동안 전주의 한지문화와 지역의 역사·생활문화를 직접 경험하며 이를 작품에 담을 계획이다. 지역 예술인들과의 교류는 물론 시민들과도 창작 경험을 나누며 문화예술 네트워크를 넓혀갈 예정이다.
김명남 작가는 판화와 수묵화를 중심으로 유럽과 아시아에서 활발한 전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현재 프랑스 베르사유 시립미술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해정 작가는 프린트미디어와 일러스트레이션을 기반으로 아티스트 북(Book Arts)을 제작하고 있으며 미국 시카고예술대학교(SAIC)에서 프린트미디어를 전공하고 있다.
K-한지마을 예술인 교류 창작 플랫폼사업은 해외 예술가들에게 안정적인 창작 환경을 제공하는 동시에 전주의 문화자산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마련된 국제 레지던시 프로그램이다. 해외 예술인들의 장기 체류와 창작 활동을 통해 전주를 국제 문화예술 교류의 거점으로 육성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최락기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입주작가들이 전주에서의 경험을 통해 새로운 예술적 영감을 얻고 지역 예술인들과도 의미 있는 교류를 이어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해외 예술가들이 자유롭게 창작하고 소통할 수 있는 국제 문화예술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문화재단은 시민들이 입주작가들의 창작 과정을 직접 접할 수 있도록 마스터클래스와 성과전시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창작 결과물뿐 아니라 창작 과정까지 시민과 공유하는 열린 레지던시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7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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