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성 범죄, 관심과 존중이 예방의 시작입니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 입력 : 2026년 07월 29일
전병연 고창경찰서 해리파출소 경위
최근 우리 사회에서는 연인, 가족, 친구, 직장 동료 등 가까운 관계에서 발생하는 이른바 ‘관계성 범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러한 범죄는 단순한 다툼이나 갈등이 아니라 폭행, 협박, 스토킹, 가정폭력, 교제폭력, 성범죄 등으로 이어져 피해자의 생명과 일상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입니다. 관계성 범죄는 낯선 사람보다 가까운 사람에게서 발생한다는 점에서 더욱 위험합니다. 피해자는 상대방과의 정서적 관계나 경제적 의존, 보복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신고를 망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침묵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며, 오히려 범죄를 반복시키고 피해를 더욱 키울 수 있습니다. 건강한 관계는 존중과 배려에서 시작됩니다. 상대방의 의사를 무시하거나 지나친 집착과 통제, 폭언과 협박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정당화해서는 안 됩니다. 휴대전화를 검사하거나 위치를 강요하고, 일상을 감시하는 행동 역시 결코 애정 표현이 아닌 범죄의 시작일 수 있습니다. 관계성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변의 관심이 중요합니다. 평소와 다른 행동이나 반복되는 폭력의 징후가 보인다면 외면하지 말고 도움을 권유해야 합니다. 피해자 또한 혼자 감당하려 하지 말고 경찰과 전문기관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요청해야 합니다. 신속한 신고와 초기 대응은 더 큰 피해를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경찰도 관계성 범죄를 중대한 사회안전 위협으로 인식하고, 피해자 보호와 재범 방지를 위해 적극적인 대응과 예방 활동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폭력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 갈 때 관계성 범죄는 줄어들 수 있습니다. 사랑과 믿음은 상대를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존중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가까운 사이라도 폭력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범죄입니다. 서로를 존중하는 성숙한 관계 문화가 관계성 범죄 없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가장 큰 힘이 될 것입니다. |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  입력 : 2026년 07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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