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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재무위기 `경계` 격상…전북 전력산업·기업투자 영향 촉각

전력구입비 상승에 비용 절감 확대…발전자회사 부담 가능성도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입력 : 2026년 08월 03일
한국전력공사가 전력구입비 급등에 따른 재무 부담으로 내부 재무위험 관리 단계를 '경계'로 격상하면서 전력산업 전반에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발전 자회사 경영은 물론 대규모 전력 인프라가 필요한 지역 투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6월 내부 재무위험 관리 단계를 '관심-주의-경계-심각' 가운데 세 번째인 '경계'로 상향 조정했다.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상승으로 전력도매가격(SMP)이 급등하면서 전력 구매비 부담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한전은 LNG 관세 면제와 발전용 LNG 개별소비세 감면 등 비용 절감 대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재무 개선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지난 1일 SMP는 kWh당 147.75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말보다 60% 이상 상승했다.

올해 1분기 말 한전의 부채는 206조원에 달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누적 영업적자도 34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한전의 재무 부담이 한국수력원자력과 발전 5사 등 발전 자회사로 이어질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한전이 발전사로부터 전력을 구매할 때 적용하는 정산조정계수를 낮춰 비용 부담을 자회사에 일부 전가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 역시 이러한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 새만금 산업단지와 첨단소재·반도체·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전력 수요 산업 육성이 추진되는 가운데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송배전망 확충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지역 경제계에서는 전력요금 정책과 전력망 투자, 한전의 재무 안정 여부가 향후 기업 투자환경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정부의 중장기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입력 : 2026년 08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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