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경제계 “2차 공공기관 이전, 전북 우선 배치해야”
금융·농생명바이오·미래첨단산업 기관 유치 촉구…지역 산업 연계 강조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08월 10일
정부의 제2차 공공기관 이전계획 수립을 앞두고 전북 경제계가 금융과 농생명바이오, 미래첨단산업 관련 공공기관의 전북 우선 배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정태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은 10일 “제2차 공공기관 이전은 기관의 단순한 지역 이전을 넘어 지역 낙후도를 감안하고 지역 산업과 공공기능을 연결해 국가균형성장의 새로운 성장거점을 만드는 국가 전략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전북이 지속적인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 기업 투자 위축 등 구조적인 어려움을 겪어온 만큼 2차 공공기관 이전 과정에서 전북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공기관을 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해 배치할 경우 국가균형성장과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며 전북의 산업 기반을 고려한 전략적인 기관 배치를 제안했다.
우선 금융 분야에서는 국민연금공단을 중심으로 정책금융과 자산운용 기능을 집적해 전주의 제3금융중심지 조성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북 경제계가 유치를 요구하는 금융 관련 기관은 한국산업은행과 중소기업은행, 한국투자공사, 9대 공제회 등이다. 이들 기관을 국민연금공단과 연계해 전북의 금융산업 생태계를 확대하고 자산운용 중심의 금융도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구상이다.
농생명바이오 분야에서는 농협중앙회와 수협중앙회, 한국마사회, 한식진흥원 등을 유치 대상 기관으로 제시했다. 전북이 구축해 온 농생명·식품산업 기반에 관련 공공기능을 결합해 농생명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미래첨단산업 분야에서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전북 이전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의 새만금 대규모 투자를 계기로 협력기업 집적과 후속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연구개발과 기술사업화, 교통기술 등 기업 혁신과 성장을 지원하는 공공기관을 전북에 배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회장은 이날 ‘공공기관은 전북으로!’라는 문구가 담긴 피켓을 들고 “전북 우선 배치는 누적된 지역 불균형을 바로잡는 공정한 선택이자 준비된 산업 기반에 국가 기능을 연계해 이전 정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전략적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공기관 이전이 기업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촉진하고 지역산업의 성장을 이끌어 국가균형성장의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08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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