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캠코, 드론·AI 활용 농지조사 혁신
50만㏊ 드론 촬영…농지대장·임대정보 연계해 농업인 편의 높인다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08월 10일
한국농어촌공사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드론·인공지능(AI) 기술 및 데이터를 공유해 농지조사의 정확도를 높이고 농업인의 행정 부담을 줄인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7일 캠코와 드론·AI 기반 첨단 조사기술 및 농지대장 데이터 공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농림축산식품부와 재정경제부가 추진하는 ‘AI·드론 기반 협업을 통한 농지·국유재산 조사 혁신 방안’의 후속 조치로, 기관별로 보유한 조사자료와 데이터를 연계해 농지 전수조사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농어촌공사는 올해 농지 전수조사 대상 136만㏊ 가운데 경기도 전역을 포함한 약 50만㏊를 드론으로 촬영한다. 드론 자격증을 보유한 공사 직원 128명이 직접 촬영에 참여해 접근이 어려운 농지의 휴경 여부와 무단 전용 등 이용 실태를 확인한다.
촬영한 영상은 캠코에도 제공해 국유재산 관리에 활용하도록 한다. 반대로 농어촌공사는 캠코가 보유한 국공유지 드론영상과 AI 기반 경작지 변화탐지 결과를 제공받아 농지 전수조사의 정확도를 높일 계획이다.
농촌진흥청의 위성영상과 농지대장도 연계해 최근 3년간 휴경이 의심되는 농지와 불법 시설물 설치 여부 등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기관별로 분산된 데이터를 결합한 과학적인 농지조사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농업인의 행정 부담도 줄어든다. 그동안 국유농지 대부계약을 갱신하려면 실제 경작 여부 확인을 위해 농업인이 직접 농지대장을 발급받아 캠코에 제출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두 기관 간 데이터 연계를 통해 별도의 서류 발급·제출 절차가 줄어들 전망이다.
농지 임대정보 접근성도 개선된다. 농어촌공사는 농지은행 포털의 ‘농지 직거래 플랫폼’에 캠코 ‘온비드’의 국유농지 임대정보를 연계한다. 농업인이 여러 사이트를 일일이 찾아다니지 않고 보다 편리하게 임대 가능한 농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특히 농지 임대정보의 노출 범위가 확대되면서 농지 확보가 필요한 신규 청년농과 귀농 희망자들의 농지 접근성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인중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은 두 기관이 각각 축적한 조사기술과 데이터를 연결해 행정 효율을 높이고 국민 편의를 제고하는 협력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기관 간 데이터를 적극 연계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농지관리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08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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