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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이 관광을 만들다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입력 : 2026년 08월 12일
정읍 원도심이 도시재생으로 조성된 거점시설과 전통시장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주민이 직접 거점시설을 운영하며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고 있는 정심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이 있다.

정읍시는 2017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원도심의 역사·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하고 주민역량 강화와 사회적경제조직 육성을 추진했다. 단순히 시설을 조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업 종료 이후에도 주민이 직접 지역의 자산을 운영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기반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었다.

그 결과 2023년 정심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이 설립되었다. 현재 조합은 떡어울림플랫폼, 술문화관 등 10개 도시재생 거점시설을 통합 운영하며 정읍 원도심 관광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특히 개별 거점시설을 연결하여 체험·문화·숙박·전통시장·먹거리를 하나의 관광 동선으로 연결한 '정읍 시티스테이(City Stay)'를 구축하여, 도시재생으로 조성된 개별 시설을 지역의 역사와 문화, 생활공간과 연결하면서 '잠시 들르는 원도심'에서 '머물며 경험하는 원도심'으로 관광의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관광객의 방문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읍 원도심과 샘고을시장을 연결한 '시장투어'도 운영하고 있다. 시장투어는 관광객이 원도심을 둘러보고 전통시장에서 직접 장보기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지역 먹거리와 문화해설 등을 함께 연계하고 있다. 참여자는 2025년 1,000명에서 2026년 1,200명으로 증가하며 원도심 관광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거점시설 방문객 증가도 관광 활성화 가능성을 보여준다. 2026년 6월 기준 누적 방문객은 술문화관·기억저장소 1만5,700여 명, 새암아트브릿지 8,400여 명, 쌍화차커뮤니티라운지 7,700여 명, 떡어울림플랫폼 6,900여 명, 패브릭아트갤러리 5,700여 명, 메이플게스트하우스 3,900여 명에 이른다.
공영주차장 운영과 체험 프로그램, 숙박, 문화행사까지 연계하면서 거점시설이 단순한 주민공동이용시설을 넘어 관광객의 체류시간과 지역 내 소비를 확대하는 원도심 관광거점으로 기능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정심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은 오는 12월 2일 개최되는 '제11회 도시재생 한마당'에서 전국 우수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도시재생으로 조성된 거점시설을 단순 유지·관리하는 것을 넘어 주민이 직접 운영하면서 관광·문화·숙박·전통시장을 하나의 관광생태계로 연결하고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이끌어낸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특별자치도 도시재생지원센터(전북개발공사)는 「전북특별자치도 도시재생사업 사후관리 지원 조례」를 기반으로 거점시설 모니터링과 운영주체 교육·컨설팅 등 맞춤형 사후관리를 추진하고 있다. 도시재생사업이 종료된 이후에도 주민조직이 안정적으로 시설을 운영하고 지역의 관광·경제자원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전북특별자치도 도시재생지원센터 관계자는 "정심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은 도시재생으로 만들어진 개별 거점시설을 하나의 관광 네트워크로 연결해 관광객을 원도심과 전통시장으로 유입시키고 있는 주민주도형 운영사례"라며 "앞으로도 도시재생 거점시설이 지역의 관광자원으로 성장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우수사례 발굴과 사후관리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입력 : 2026년 08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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