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가뭄 장기화에 공공분수 33곳 전면 중단
폭염저감시설 운영보다 용수 절약 우선…공공부문 절수 앞장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08월 18일
장기화되는 가뭄에 대응해 전주시가 도심 공공분수 가동을 전면 중단한다. 폭염 속 시민 휴식공간이라는 기능에도 불구하고 가뭄 위기 극복을 위해 공공부문부터 물 사용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전주시는 현재 관리·운영 중인 공공분수 33곳의 가동을 전면 중단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당초 공공분수 33곳을 지난 6월 1일부터 이달 31일까지 운영할 예정이었다. 서학광장과 노송광장 분수는 9월 말까지 가동할 계획이었다. 이들 시설은 저수조 수위 센서와 가변속 펌프를 연동해 증발 등으로 손실되는 용수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자동으로 급수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 그러나 최근 전국적으로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특히 지난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등 정부 차원의 가뭄·폭염 대응이 강화되자 시도 분수대 등 수경시설 운영 여부를 재검토했다. 검토 과정에서는 폭염저감시설인 분수대 운영을 중단할 경우 시민 불편이 커질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하지만 시는 가뭄 위기 상황에서 공공기관이 먼저 절수에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전체 시설의 가동 중단을 결정했다. 시는 시민 혼란을 줄이기 위해 해당 시설에 안내문을 게시하고 전주시 누리집 등을 통해 분수대 가동 중단 사실을 안내할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폭염 속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뭄 위기 극복을 위한 수자원 확보와 절수 노력이 더욱 절실한 시점”이라며 “시민들도 범시민 절수 운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08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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