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연, 국내 첫 클린라벨 가공식품 표준 마련
첨가물·원료·제조공정 등 객관적 관리기준 제시 과자·음료·햄·유제품 등 대부분 가공식품 적용 가능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08월 18일
한국식품연구원이 국내 최초로 클린라벨 가공식품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을 마련했다. 가공식품의 원재료와 첨가물을 꼼꼼하게 살피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식품업계의 제품 개발과 품질관리에도 새로운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식품연구원은 ‘클린라벨 가공식품 단체표준(SPS-H-KLA-0001:2026)’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클린라벨은 소비자가 이해하기 쉬운 원재료를 사용하고 불필요한 첨가물을 줄이는 식품 생산 흐름을 의미하지만, 그동안 국내에서는 객관적인 판단 기준이 없어 소비자와 기업 모두 혼란을 겪어왔다.
이번 표준은 클린라벨 가공식품의 정의부터 원료 기준, 제조공정, 품질관리, 시험방법, 표시기준까지 종합적인 관리체계를 담았다.
특히 단순히 첨가물을 적게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화학적 합성 식품첨가물 사용을 배제하고 원재료 중심의 제조원칙을 적용하도록 했다. 보존료와 감미료, 산화방지제, 발색제 등 주요 식품첨가물에 대해서도 시험방법과 판정기준을 마련했다.
제조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첨가하지 않았지만 원료에서 자연적으로 유래할 수 있는 성분에 대해서는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인정하는 ‘천연유래 인정 기준’도 도입했다. 산업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증 논란을 줄이면서 현실적인 적용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적용 대상도 폭넓다. 과자와 빵, 음료, 장류, 소스류를 비롯해 햄과 소시지, 유제품, 수산가공품 등 대부분의 가공식품에 적용할 수 있다.
식품연은 이번 표준 마련으로 기업의 자율적인 품질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국내 클린라벨 식품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소비자의 식품 선택권과 신뢰도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윤상 식품연 박사는 “최근 소비자는 맛뿐만 아니라 제조 과정과 원재료까지 중요하게 살펴보고 있다”며 “이번 단체표준이 소비자가 안심하고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기준이자 국내 식품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08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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