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문화관광재단, 주민 주도 ‘문화집강소’ 본격화
전주·남원·고창 문화의제 발굴…연말 시범 콘텐츠로 선보여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8월 18일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이 주민과 예술인이 직접 지역의 문화의제를 발굴하고 실행하는 전북형 문화자치 모델 구축에 나섰다.
재단은 18일 전주 복합문화공간 모이장에서 ‘2026 도민참여 전북형 문화집강소 프로젝트’ 통합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주·남원·고창 3개 지역 4개 운영단체의 운영위원과 전문가 워킹그룹, 전북도 및 재단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문화집강소는 동학농민군 집강소의 자치와 협치 정신을 현대 문화예술 영역에 접목한 사업이다. 주민과 예술인 등이 직접 지역의 문제를 문화의제로 발굴하고 이를 프로그램으로 실행하는 상향식 문화자치를 지향한다.
재단은 지난 5월부터 4개 운영단체를 중심으로 문화집강소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전문가 워킹그룹을 연계해 지역별 의제 발굴을 지원해왔다. 현재 주민과 예술인, 기획자 등 51명이 운영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워크숍에서는 전주 더레드의 남부시장 골목간담회와 거리 인터뷰, 전주민족예술인총연합의 온라인 설문, 남원 따뜻한소통협동조합의 리빙랩, 고창 책마을해리의 주민 토론과 투표 등 지역별 의제 발굴 사례가 공유됐다.
재단은 앞으로 지역별로 발굴된 의견을 토대로 핵심의제를 선정하고 자율기획 프로그램과 시범 문화콘텐츠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연말에는 지역별 성과공유회와 12월 통합 성과공유회를 통해 주민들이 직접 만들어낸 결과물을 선보인다.
최영규 전북문화관광재단 사무처장은 “주민이 모여 논의한 것이 문화적 실천으로 이어지는 과정 자체를 성과로 보고 있다”며 “재단도 평가자가 아닌 동반자로서 지역의 문화자치 실험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8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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