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김제시, 미등록 이주아동 ‘제도 밖 사각지대’ 메운다
‘프로젝트 169’ 업무협약…의료·양육·아동확인증 등 지원 유니세프·육아종합지원센터 참여…출생 미등록 아동 적극 발굴
박수현 기자 / 입력 : 2026년 08월 20일
출생등록이나 체류자격 문제로 의료와 양육 등 기본적인 사회보장제도에서 소외될 수 있는 이주아동을 지원하기 위해 전북은행과 김제시가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 20일 김제시와 미등록 이주아동의 기본권 보장을 위한 ‘프로젝트 169’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프로젝트 169는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가운데 ‘2030년까지 모든 사람에게 법적 신분을 제공하고 출생등록을 포함한 법적 정체성을 보장한다’는 16.9항에서 이름을 따왔다.
특히 국내에서 태어났지만 출생등록이나 체류자격 등의 문제로 행정체계에서 제대로 파악되지 않는 이주아동을 발굴해 의료와 양육 등 최소한의 권리를 보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사업에는 전북은행과 김제시를 비롯해 김제시육아종합지원센터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참여한다. 각 기관은 출생 미등록 이주아동과 산모를 발굴하고 의료지원과 금융교육, 아동확인증 발급 등을 연계할 계획이다.
단순한 일회성 지원보다는 행정기관과 금융기관, 아동 관련 전문기관이 역할을 나눠 기존 제도에서 놓치기 쉬운 아동을 찾아 지원하는 지역 단위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성주 김제시장과 고선옥 김제시육아종합지원센터장, 조재성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기업후원실장, 박춘원 전북은행장, 최종구 전북은행 부행장 등이 참석했다.
박춘원 전북은행장은 “출생등록 여부나 국적, 체류자격과 관계없이 아이들이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지역은행으로서 지역사회가 안고 있는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전북은행은 지역아동센터와 자립준비청년, 다문화아동, 치매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지원 대상을 제도권 밖 미등록 이주아동까지 넓히게 됐다. |
박수현 기자 /  입력 : 2026년 08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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