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 국제공항 개항’ 맞춤형 배후 연계 전략 서둘러야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 입력 : 2026년 08월 23일
새만금의 미래 청사진을 통째로 바꿀 대책이 발표됐다. 정부와 새만금개발청이 지난 20일 전북도청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의 9조 원대 ‘로봇·수소·AI 도시’ 투자 계획을 반영한 신(新) 새만금 기본계획(마스터플랜) 수정안을 전격 공개한 것이다. 이번 수정안은 대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철도는 2033년, 항만은 2040년 완공이라는 구체적인 인프라 시간표를 명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글로벌 비즈니스의 대동맥이 될 새만금 국제공항의 2029년 개항 목표 역시 한층 구체화됐다. 오랜 기간 행정 절차와 공전의 늪에 빠져있던 새만금 하늘길 건설 사업이 비로소 명확한 본궤도에 올라서게 됐다. 하지만 화려한 조감도와 마스터플랜의 숫자만으로 새만금의 도약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지속적인 지적을 받아왔던 문제는 계획의 부재가 아니었다. 실행의 부재가 문제였다. 이제 정부가 확고한 추진 의지를 담아 공항 건설 예산을 편성하고 가시적인 촉진안을 내놓은 만큼, 전북자치도와 국토교통부는 더 이상 늑장 행정이나 정치적 눈치 보기를 멈추고 공항의 적기 완공을 위해 속도전을 펼쳐야 한다. 당장 오는 10월 말로 예정된 국제공항 기본계획 취소소송 항소심 선고 등 법적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는 대로 단 하루의 지체도 없이 착공에 돌입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서둘러야 한다. 지금부터 전북이 총력을 기울여야 할 부분은 공항의 단순한 토목공사 완공이 아니다. 공항 개항에 맞춘 '주변 배후 도시 연계 시너지 종합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일이다. 공항이라는 인프라가 들어서도 군산, 김제, 부안 등 인접 시군들이 각자도생식 구상에 머물거나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못한다면 공항은 낙동강 오리알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다. 활주로만 덩그러니 놓인 공항이 아니라, 내린 승객과 물류가 30분 이내에 도내 주요 산업단지와 관광지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고속교통망과 대중교통 인프라 축을 공항 개항 시점인 2029년에 정확히 맞추어 촘촘하게 동시 설계해야 한다. 특히 물류와 관광의 복합단지 조성은 배후 도시들의 사활이 걸린 과제다. 현대차그룹이 새만금 내부에 뿌리내릴 친환경 모빌리티 및 로봇 산업 인프라를 중심으로 군산의 자동차 부품 단지, 익산의 국가식품클러스터, 완주의 수소 특화단지를 유기적으로 엮어내는 글로벌 ‘공항경제권’을 가동해야 한다. 아울러 새만금 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올 아시아권 비즈니스맨과 관광객들을 전주 한옥마을, 부안 변산반도, 무주 덕유산 등으로 유입시킬 수 있는 '광역 체류형 관광 패키지' 인프라 구축 역시 시급하다. 공항 터미널 문을 나서는 순간부터 전북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경제·관광 특구로 작동할 수 있도록 시군 간의 행정 장벽을 허문 통합 컨트롤타워를 신속히 가동해야 한다. 새만금 국제공항은 전북 대도약의 하늘길이다. 동시에, 9조 원대 대기업 투자를 성공으로 이끌어 낼 핵심 열쇠다. 이번 기본계획 수정안이 단순한 말잔치나 면피용 발표에 그치지 않도록 내년도 예산 집행과 인허가 절차를 단축하는 데 총력을 다해야 한다. 2029년 개항과 함께 군산·김제·부안 등 배후 도시들이 폭발적인 동반 성장을 이뤄낼 수 있도록 연계 마스터플랜을 서둘러 구축하는 것은 반드시 풀어내야 할 과제다. 청사진은 이미 그려졌다. 이제는 전북의 미래를 바꿀 거대한 하늘길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완성해 내는 완벽한 실행력만을 보여줄 때다. |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  입력 : 2026년 08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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