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동물원, 멸종위기종 보전·번식 기반 넓힌다
대구 네이처파크서 9마리 무상양여…유전적 다양성 확보 기대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08월 23일
전주동물원이 국내 동물원 간 협력을 통해 국제적 멸종위기종을 새롭게 들여오면서 종 보전과 번식 기능을 강화한다. 전주동물원은 21일 대구 네이처파크로부터 알락꼬리여우원숭이 4마리와 미어캣 5마리를 무상양여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알락꼬리여우원숭이는 국제적 멸종위기종(CITES)으로 관리되는 종이며, 미어캣은 지정관리 야생동물이다. 특히 이번 개체 도입은 단순한 전시 동물 확대보다 번식과 개체군 관리에 초점이 맞춰졌다. 현재 전주동물원이 사육하고 있는 미어캣 4마리와 알락꼬리여우원숭이 2마리는 번식이 어려운 개체지만, 새롭게 도입된 개체들은 번식이 가능해 향후 안정적인 개체군 유지와 유전적 다양성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무상양여는 전주동물원 사육사들이 국내 다른 동물원과 사육 기술 및 개체관리 정보를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구축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성사됐다. 동물원 간 개체 교류를 통해 별도의 구입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 종 보전 기능을 강화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현재 89종 401마리를 보유하고 있는 전주동물원은 새로운 개체를 맞기 위해 방사장과 사육시설 정비를 마쳤다. 도입된 동물들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기간을 거친 뒤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전주동물원은 앞으로도 국내 동물원과 개체 및 사육정보 교류를 확대해 단순 관람시설에서 벗어나 멸종위기종 보전과 번식, 생태교육을 담당하는 전문 동물원으로 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박현영 전주동물원장은 “이번 무상양여는 단순히 동물을 확보한 것이 아니라 국내 동물원 간 오랜 신뢰와 협력의 결과”라며 “동물 복지를 최우선으로 하면서 멸종위기종 보전과 번식 기반 조성, 생태교육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08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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