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개발공사, 경영평가 ‘나’ 등급…재무건전성·사업 다각화 성과
8년 만에 등급 회복…전국 도시개발공사 2위 부동산 침체 속 흑자경영 유지…신재생에너지·AI 전환으로 경쟁력 강화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08월 23일
부동산 경기 침체와 건설원가 상승 등 지방개발공사를 둘러싼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전북개발공사가 재무건전성과 사업 다각화에서 성과를 내며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전북개발공사는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2026년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나’ 등급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2018년 이후 8년 만의 ‘나’ 등급 회복으로, 전국 15개 도시개발공사 가운데 2위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평가는 전국 지방공사·공단·직영기업 등 268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특히 지역상생과 공공서비스, 사회적 책임 등 공기업 본연의 역할과 함께 지속가능한 경영 기반을 얼마나 확보했는지가 주요 평가 요소로 반영됐다.
경제적인 측면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도 재무구조를 안정적으로 관리했다는 점이다.
지방개발공사는 택지와 산업단지 개발, 주택 공급 등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는 사업 비중이 높아 부동산 경기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사업 지연이나 분양시장 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금융비용 증가와 유동성 부담으로 연결될 가능성도 크다.
전북개발공사는 이런 여건에서도 적정 부채비율을 유지하면서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재무건전성을 관리했다. 동시에 도내 시·군의 공공임대주택 공급과 지역개발사업을 추진하며 공공투자를 이어갔다.
사업구조 다변화도 추진하고 있다. 기존 주택·택지개발 중심에서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영역을 넓혀 부동산 경기에 대한 사업 의존도를 낮추고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AI를 활용한 디지털 전환도 경영 효율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AI 기반 업무자동화 등을 도입해 내부 업무 처리 효율을 높이는 등 비용과 생산성 측면에서 조직 운영 방식의 변화도 시도했다.
결국 이번 평가의 의미는 단순한 등급 상승보다는 부동산 경기 변동에 취약한 지방개발공사의 사업구조를 어떻게 안정적으로 운영할 것인지에 있다. 앞으로 공공주택과 지역개발이라는 공적 역할을 유지하면서 신재생에너지 등 신규 사업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는 것이 지속적인 재무건전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김대근 전북개발공사 사장은 “평가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도민의 주거안정과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본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08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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