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대금 연동 우수기업 찾는다…중소기업 원가 부담 분담 확산
원재료·에너지 가격 상승분 납품대금 반영…우수기업 10곳 장관 표창 조사 면제·공정거래협약 가점 등 인센티브…전북기업 참여 주목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08월 23일
원재료와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을 납품 중소기업이 일방적으로 떠안는 거래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납품대금 연동제가 현장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오는 24일부터 10월 8일까지 ‘2026년 납품대금 연동 우수기업’ 후보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납품대금 연동제는 원재료 가격 등이 일정 수준 이상 변동할 경우 그 변동분을 납품대금에 반영하는 제도다. 원자재 가격이 급등해도 계약 당시 정해진 납품가격을 그대로 적용하면서 중소기업의 수익성이 악화되는 문제를 줄이고 위탁기업과 수탁기업이 원가 변동에 따른 부담을 나누자는 취지다.
이번 공모는 단순히 연동 약정을 체결한 기업보다 실제 현장에서 제도를 적극적으로 운영한 기업을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상생협력법에 따른 수탁·위탁거래에서 납품대금 연동 약정을 체결한 기업 가운데 연동계약 체결 비율과 참여 수탁기업 수, 실제 납품대금 조정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특히 원자재 가격 급등 상황에서 협력 중소기업의 납품대금을 선제적으로 인상하거나 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고 유동성을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상생 경영에 나선 기업은 심사 과정에서 우대한다.
전북지역 제조업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와 기계·부품, 금속, 화학 등 원재료 가격 변동에 민감한 업종은 원가 상승분을 납품가격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경우 수익성이 빠르게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납품대금 연동제가 안정적으로 정착하면 중소 협력업체의 경영 부담을 낮추고 대기업·중견기업과 중소기업 간 거래관계를 보다 안정적으로 만드는 효과도 기대된다.
선정 기업에 대한 혜택도 확대된다. 올해 우수기업 10곳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이 수여되며 수탁·위탁거래 정기 실태조사와 직권조사 면제,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가점 등의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상생협력법상 벌점 감경과 과태료 감경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신청은 10월 8일까지 진행되며 서류 검토와 후보 검증, 공적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대상 기업을 선정한다. 시상은 오는 11월 열리는 동반성장주간 기념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납품대금 연동제가 단순한 법적 의무를 넘어 실제 거래 현장의 관행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는 위탁기업의 자발적인 참여 확대가 관건이다. 특히 원재료 가격 변동에 취약한 중소 제조업 비중이 높은 전북에서는 연동제 확산이 지역 중소기업의 수익성과 경영 안정성을 높이는 장치로 작용할 수 있어 지역 기업들의 참여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08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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