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 꿈 키우는 전북 학생들…천호성표 진로교육 현장으로
170여명 실전처럼 실기 점검…전국 17개 대학 입시정보 한자리 선수·지도자 넘어 데이터·바이오헬스까지 체육 진로 외연 확대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8월 23일
체육에 재능이 있어도 어디서부터 대학 진학을 준비해야 할지 막막했던 학생들에게 학교 안에서 길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천호성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이 강조해 온 공교육 중심의 맞춤형 진로진학 지원이 체육 분야까지 보다 촘촘하게 확대되는 모습이다.
전북교육청은 22일 전북체육중고등학교에서 도내 고교생 17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6년 체육 인재 진로진학 한마당’을 열었다.
올해 처음 마련된 이번 행사는 단순한 체육행사와는 성격이 다르다. 학생들이 사교육이나 개인적인 정보력에 의존하지 않고도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대학과 학과 선택에 필요한 정보까지 한자리에서 얻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천 교육감이 학생 개개인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진로교육을 강조해 온 가운데 체육 분야에서도 실기와 상담, 대학 정보를 하나로 연결한 지원 체계를 처음 선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장에서는 제자리멀리뛰기와 10m·20m 왕복달리기, 좌전굴 등 6개 종목의 모의 실기 측정이 실제 입시와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측정한 기록은 단순 체험으로 끝내지 않는다. 진로진학 전문성을 갖춘 교사들이 학생별 데이터를 분석해 향후 학교 현장에서 진학지도 자료로 활용한다. 학생마다 강점과 부족한 부분을 파악해 목표 대학과 학과를 선택하는 데 도움을 주겠다는 것이다.
입시정보 역시 한곳에 모았다. 단국대와 성결대, 용인대 등 전국 17개 대학 체육계열 학과가 참여해 수시·정시 전형과 대학생활 등을 소개했다. 대입지원단 교사들의 1대1 상담도 진행돼 학생들이 자신의 성적과 실기 수준을 토대로 구체적인 진학 방향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체육계열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는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하태권 전 배드민턴 선수는 ‘꿈이란 만들어 나가는 것’을 주제로 학생들을 만났고, 이도현 전북현대모터스 단장은 ‘삶을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스포츠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진로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번 행사는 체육교육에 대한 전북교육청의 접근이 단순히 운동선수 육성에 머물지 않는다는 점도 보여줬다. 스포츠산업이 커지면서 체육교사와 지도자는 물론 스포츠 데이터 분석, 바이오헬스 등 체육을 기반으로 선택할 수 있는 직업도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천 교육감은 이 같은 변화를 학교 진로교육에도 적극 반영한다는 구상이다. 체육에 재능을 가진 학생이 운동 능력만으로 진로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적성과 관심 분야를 찾아 보다 넓은 선택지를 가질 수 있도록 공교육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천호성 교육감은 “체육 분야 진로는 과거 단순 실기 중심의 직업 분야에서 체육교사, 스포츠 데이터 분석가, 바이오헬스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학생들이 자신만의 경쟁력을 발견하고 진로와 목표 대학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송효철 기자 |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8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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