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구직자’… 1년 내 취업 못하면 44.7% 타지역 이동 고려
‘숨은 구직자’… 1년 내 취업 못하면 44.7% 타지역 이동 고려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08월 24일
전주지역 청장년 비취업자 10명 중 9명은 전주에서 일하기를 희망하지만, 상당수는 적합한 일자리를 찾지 못할 경우 지역을 떠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정연구원은 24일 정책브리프 제17호 ‘전주시 청장년 비취업인구 실태조사 결과와 정책과제’를 통해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전주에 거주하는 20~49세 비취업자의 89.9%가 전주에서 취업하기를 희망했다. 반면 1년 이내 적합한 일자리를 찾지 못할 경우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도 44.7%에 달했다. 2025년 기준 전주시 청장년 비취업자는 약 1만9163명으로 추정됐다. 이 가운데 공식 실업률에 잡히지 않는 취업희망 비경제활동인구가 57.8%로 실업자 42.2%보다 많았다. 통계상 실업자로 분류되지 않지만 취업을 원하는 이른바 ‘숨은 구직자’가 절반을 넘는 셈이다. 고용 불안정 문제도 두드러졌다. 생애 최초 일자리가 계약직이었던 비율은 41%였으며, 최근 퇴사한 계약직의 최초 계약기간이 1년 미만인 경우는 76.3%에 달했다. 마지막 일자리가 29인 이하 소규모 사업장이었던 비율도 80.1%로 조사됐다. 신산업 분야에 대한 취업 관심은 낮았다. AI·데이터 분야 취업 희망 비율은 0.2%에 그쳤다. 다만 IT·소프트웨어 직업훈련 참여 의향은 상대적으로 높아 기존 희망 직무에 디지털 활용 역량을 접목하는 방식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전주시 청년고용정책을 모르거나 이름만 들어봤다는 응답도 80%를 넘어 정책과 실제 구직자 사이의 간극도 확인됐다. 연구원은 이를 토대로 취업희망자 발굴형 통합 고용서비스와 중앙·광역단위 직업훈련 연계 강화, 근로환경 개선 및 40대 창업 전환 지원 등을 주요 정책과제로 제시했다. 이주영 전주시정연구원 연구위원은 “전주시는 신규 사업을 확대하기보다 중앙정부와 전북특별자치도의 고용·훈련·창업 지원을 지역 수요에 맞게 연결하는 조정자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08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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