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개발공사, 도시재생 거점시설로 청년창업 키운다
군산 ‘청춘미가’ 방치 한옥서 외식창업 전진기지로 변신 초기비용 낮춰 실제 창업 연결…원도심 상권 활성화 기대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08월 25일
전북개발공사가 도시재생 거점시설을 청년창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하는 운영모델 확산에 나서고 있다.
대표 사례는 군산 중앙로에 위치한 청년창업플랫폼 ‘청춘미가’다. 5년 이상 방치됐던 80년 넘은 한옥을 리모델링해 2018년 문을 연 이곳은 외식업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실제 매장을 운영하며 시장성을 검증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청춘미가가 위치한 월명동 일원은 과거 군산의 중심 상권이었지만 내항 기능 쇠퇴와 공공기관 이전 등으로 상권 침체와 빈 점포 증가를 겪었다. 이에 도시재생을 통해 낡은 건축물을 철거하는 대신 청년창업 공간으로 되살려 원도심에 새로운 경제 기능을 불어넣었다.
청춘미가는 만 19~39세 외식창업 희망자에게 사업장과 주방기물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컨설팅도 연계한다. 입주자는 식재료비와 일부 공과금만 부담하면 돼 창업 초기 가장 큰 부담인 임대료와 시설투자 비용을 줄이면서 메뉴 개발부터 고객 응대, 매장 운영까지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실제 창업 성과도 나타났다. 2018년 이후 다수의 청년 창업팀이 청춘미가를 거쳤으며 패밀리 툇마루 카페, 메리그레이스, 카페일구팔오, 우드앤디, 하루한잔 등은 실제 창업으로 이어졌다. 현재는 부부 창업팀 ‘돌푸바오버거’가 대만식 찐빵 ‘바오’에 중식 불맛을 접목한 메뉴를 선보이며 시민과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전북개발공사가 운영하는 전북특별자치도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청춘미가와 같은 거점시설이 도시재생사업 종료 이후에도 제 기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맞춤형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단순한 시설 조성에 머물지 않고 청년창업과 일자리 창출, 빈 점포 활용, 원도심 유동인구 확대 등 실질적인 지역경제 효과로 연결되는 도시재생 모델을 도내 시·군으로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전북특별자치도 도시재생지원센터 관계자는 “청춘미가는 방치됐던 원도심 공간이 청년의 도전을 돕는 공간으로 재탄생한 사례”라며 “거점시설이 청년창업과 일자리,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우수 사례를 지속 발굴·확산하겠다”고 밝혔다. |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08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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