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남원시, 미등록 이주아동 기본권 보호 맞손
‘프로젝트 169’ 추진…의료지원·금융교육·아동확인증 발급 지원 유니세프·청소년상담복지센터 참여…제도 밖 복지 사각지대 해소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08월 25일
출생등록이나 국적, 체류자격 등의 문제로 제도권 보호를 받기 어려웠던 미등록 이주아동의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금융권, 국제기구가 손을 잡았다.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 25일 남원시와 ‘2026 미등록 이주아동 기본권 보장을 위한 프로젝트 169’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출생 미등록 이주아동과 산모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남원시를 비롯해 남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참여했다. 협약식에는 양충모 남원시장과 정일신 남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 조재성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기업후원실장, 하범서·최종구 전북은행 부행장 등이 참석했다.
‘프로젝트 169’는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가운데 16.9항을 토대로 마련된 민관 협력 사업이다. 해당 목표는 오는 2030년까지 출생등록을 포함해 모든 사람에게 법적 신분과 정체성을 보장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 거주하면서도 출생등록이나 체류자격 등의 문제로 행정체계에서 제대로 파악되지 않는 이주아동의 경우 의료와 양육 등 기본적인 복지서비스 이용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업의 의미가 크다.
전북은행과 남원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 내 출생 미등록 이주아동과 산모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실질적인 지원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전북은행은 아동친화도시 남원시를 비롯해 남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의료지원과 금융교육, 아동확인증 발급 등 아동의 기본권 보장을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단순한 일회성 지원을 넘어 행정과 복지, 금융을 연계한 지역 단위 보호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통해 출생등록 여부나 국적, 체류자격에 관계없이 아동이 최소한의 의료와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기존 제도에서 포착하기 어려웠던 복지 사각지대를 줄여나갈 방침이다.
하범서 전북은행 부행장은 “제도 밖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출생 미등록 이주아동이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출생등록 여부나 국적, 체류자격과 관계없이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길 바란다”며 “전북특별자치도 유일 지역은행으로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도민 곁에서 든든한 힘이 되는 가장 따뜻한 금융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은행은 JB금융그룹의 핵심 사회공헌사업과 연계해 지역아동센터와 자립준비청년, 다문화아동, 치매어르신 등 도움이 필요한 지역사회 구성원을 대상으로 지원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08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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