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소비심리 4개월 만에 꺾였다…경기·소비 전망 동반 하락
8월 소비자심리지수 104.9, 전월보다 3.4p↓…전국 하락폭보다 커 취업·주택가격 전망도 약화…생활형편·가계수입까지 소비심리 위축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08월 25일
전북지역 소비자심리가 4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현재 경기와 향후 경기 전망은 물론 생활형편과 가계수입, 소비지출에 대한 기대까지 일제히 낮아지면서 지역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다소 약화되는 모습이다.
25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2026년 8월 전북지역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전북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4.9로 전월 108.3보다 3.4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국 소비자심리지수는 106.8에서 104.5로 2.3포인트 떨어져 전북의 하락폭이 전국보다 1.1포인트 컸다.
전북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4월 100.5까지 떨어진 뒤 5월 106.0, 6월 108.0, 7월 108.3으로 석 달 연속 상승했지만 8월 들어 다시 104.9로 내려섰다. 다만 기준치인 100을 웃돌고 있어 장기평균과 비교하면 소비자들의 전반적인 경제 인식은 여전히 낙관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세부 지표를 보면 소비심리 둔화가 비교적 뚜렷하게 나타났다. 현재생활형편CSI는 93에서 90으로 3포인트 하락했고 생활형편전망CSI도 100에서 99로 떨어졌다. 가계수입전망CSI는 99에서 98로, 소비지출전망CSI는 111에서 108로 각각 낮아졌다.
특히 경기 상황에 대한 판단이 크게 위축됐다. 현재경기판단CSI는 전월 90에서 86으로 4포인트 하락했고, 향후경기전망CSI는 99에서 94로 5포인트 떨어졌다. 소비자들이 현재 체감경기뿐 아니라 앞으로의 경기 흐름까지 이전보다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의미다.
고용에 대한 기대도 약해졌다. 취업기회전망CSI는 92에서 87로 5포인트 떨어졌다. 금리수준전망CSI도 127에서 126으로 소폭 하락했다.
소비지출 항목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외식비 전망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고 의류비와 여행비, 의료·보건비는 상승했다. 반면 내구재와 교육비, 교양·오락·문화비, 교통·통신비, 주거비는 하락했다. 전체 소비지출전망CSI 역시 111에서 108로 낮아져 향후 지출 확대에 대한 기대가 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도 한풀 꺾였다. 주택가격전망CSI는 7월 127에서 8월 123으로 4포인트 하락했다. 물가수준전망CSI도 143에서 141로 2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임금수준전망CSI는 124에서 125로 1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저축전망CSI는 94에서 96으로 2포인트 상승했으며 가계부채전망CSI는 101로 전월과 같았다. 다만 현재가계저축CSI는 95에서 91로 4포인트 하락해 현재 가계의 저축 여력에 대한 인식은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결과는 소비심리가 기준선 위에 머물고 있지만 경기와 고용, 소득 및 지출 전망이 동시에 약화됐다는 점에서 지역경제의 내수 회복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전북의 소비심리 하락폭이 전국보다 크게 나타난 만큼 향후 지역 소비와 자영업·소상공인 경기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전북지역 6개 시와 인접 읍·면지역 4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374가구가 응답했다. |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08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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