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법도 폭발물 협박에 ‘발칵’…전국 법원 동시다발 대피 소동
청주·전주·인천·대전·부산·광주 등 협박 메일 잇따라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8월 26일
전주지방법원을 비롯한 전국 주요 법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메일이 잇따라 접수되면서 법원 직원과 민원인들이 대피하고 재판과 업무에 차질을 빚는 소동이 벌어졌다.
26일 법조계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전주지법을 비롯해 청주·인천·대전·부산·광주 등 전국 여러 법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협박 메일이 전달됐다.
전주지법 역시 폭발물 설치 협박 대상에 포함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청사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대응에 들어갔다. 전국 법원을 상대로 비슷한 내용의 협박이 동시에 이뤄진 만큼 경찰도 실제 위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대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협박 메일에는 사제 폭탄을 설치했으며 이날 오후 특정 시간대에 폭발시키겠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메일 작성자는 자신을 일본 아이돌 그룹 멤버라고 주장하며 악성 댓글과 비판 등을 범행 이유로 언급했다.
청주지법에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법원 공용 메일을 통해 폭발물 설치 협박 사실이 확인됐다. 법원 측은 즉각 직원 등을 청사 밖으로 대피시키고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는 경찰 특공대와 폭발물 처리반, 수색견 등이 투입돼 청사 내부와 주변을 수색했다. 경찰과 군이 한 시간 넘게 수색을 벌였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비슷한 협박 메일은 전주지법뿐 아니라 인천과 대전, 부산, 광주 등 전국 법원에도 전달됐다. 일부 법원에서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직원과 민원인들을 대피시키면서 예정됐던 재판과 법원 업무가 영향을 받기도 했다.
특히 특정 법원 한 곳이 아닌 전국 여러 법원을 동시에 겨냥했다는 점에서 경찰은 동일 인물이 협박 메일을 대량 발송했을 가능성 등을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협박 메일의 발신 경로와 IP 등을 추적해 작성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실제 폭발물 설치 여부와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송효철 기자 |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8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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