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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중소기업의 인력난과 청년층의 타지역 유출 문제를 동시에 풀기 위한 현장형 취업 연계가 본격화되고 있다. 기업은 필요한 지역인재를 직접 만나고 청년 구직자는 기업의 근무환경과 직무를 확인한 뒤 면접까지 진행하는 방식이다.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27일 전주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원광대학교 일자리첫걸음보장센터와 함께 ‘2026 전북 직업계고·청년 취업연계 기업탐방 페스타’ 2회차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지역 중소기업이 겪는 인력 확보의 어려움과 청년 구직자의 일자리 미스매치를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지역에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이 있어도 청년들이 기업과 직무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접하지 못하는 문제를 기업탐방과 직접 면접을 통해 해소한다는 취지다.
프로그램은 지난 7월 시작해 오는 11월까지 모두 5차례 진행된다. 도내 중소·중견기업 약 20개사와 직업계고 학생 및 청년 구직자 2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단순한 기업 설명회에 그치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참여자들은 사전에 이력서 작성 등 취업 컨설팅을 받고 기업 현장을 방문해 실제 근무환경과 직무를 확인한다. 이어 기업 인사담당자가 참여하는 토크콘서트와 심층면접 등을 거쳐 실제 채용으로 연결하는 구조다.
이날 열린 2회차 행사에는 지역 청년 30여명과 도내 우수기업 3개사 인사담당자가 참여했다. 청년들은 기업의 채용조건과 직무, 인재상 등을 직접 묻고 답을 들었으며 일대일 맞춤형 면접도 진행했다.
특히 기업 인사담당자가 면접 직후 구직자별 피드백을 제공하면서 취업 준비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기업 입장에서도 서류전형만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지역 청년들의 역량과 취업 의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력 확보의 접점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
전북에서는 청년층의 타지역 유출과 지역 중소기업의 인력난이 맞물리면서 지역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지역에서 성장한 인재가 지역기업에 취업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기업과 구직자를 조기에 연결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직업계고 학생과 청년 구직자가 지역기업을 직접 경험하도록 하는 이번 사업은 중소기업에 대한 막연한 인식을 개선하는 동시에 기업에는 필요한 인력을 확보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관별 역할도 나눴다. 전북중기청은 사업을 총괄하고 우수 중소기업의 참여를 지원하며, 전북교육청은 직업계고 학생 모집과 관리를 맡는다.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은 참여기업 발굴과 행사 공간을 지원하고, 원광대학교 일자리첫걸음보장센터는 청년 구직자 모집과 토크콘서트 운영을 담당한다.
장상만 전북중기청장은 “청년과 학생들이 지역의 좋은 중소기업을 알아가는 데 도움이 되고 지역 중소기업도 유능한 인재를 확보하기를 기대한다”며 “마지막 5회차까지 지역 청년과 학생들의 성공적인 취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역 중소기업의 구인난과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가 장기적인 지역경제 과제로 자리 잡은 가운데 이번 사업이 실제 채용과 지역 정착으로 얼마나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기업탐방과 면접을 넘어 실질적인 취업 성과로 연결될 경우 지역기업의 인력난 완화와 청년인구 유출을 줄이는 현장형 일자리 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