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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출장 과정에서 쌓였지만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 항공마일리지가 지역사회 나눔에 쓰인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교직원들이 보유한 공적 항공마일리지를 모아 생필품을 구입한 뒤 추석을 앞두고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사용하지 못한 채 소멸되는 공적 항공마일리지를 활용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공무출장으로 적립된 항공마일리지는 보너스 항공권 구매나 좌석 승급 등에 사용할 수 있지만, 실제 혜택을 받을 정도로 충분한 마일리지를 쌓기 어려워 그대로 사라지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전북교육청은 지난 4월부터 2년 이내 소멸 예정 마일리지를 보유했거나 퇴직을 앞둔 교직원을 대상으로 자발적인 참여를 받았다. 그 결과 48만9,002마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489만원 상당이 모였다.
교육청은 이 마일리지를 이용해 화장지와 치약, 물티슈, 라면 등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할 예정이다.
공적 항공마일리지를 사회공헌 활동에 활용하는 것은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전북교육청이 처음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2024년 공적 항공마일리지를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을 권고했지만 당시 교육청은 대상기관에서 제외됐다. 이후 올해 4월 행정안전부의 공적 항공마일리지 활용 협조 요청 대상에 교육청이 포함되면서 전북교육청도 자체 계획을 마련해 사업을 추진했다.
단순히 소멸될 수 있었던 공적 자산을 지역사회에 환원한다는 점에서 예산과 공공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사례라는 의미도 있다.
홍공숙 전북교육청 재무과장은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교육가족의 마음을 모아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나눔 문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