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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사회일반

군산북페어 성공적 마무리

29~30일 국내외 204팀 참여… 이틀간 약 1만 4천 명 찾아
텍스트 뷔페, 진(Zine), 독립만화 마켓 ‘만화당’ 등 호평

박수현 기자 / 입력 : 2026년 08월 31일
국내외 출판사와 서점, 창작자와 독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군산북페어 2026’이 이틀간의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군산시는 지난 8월 29일부터 30일까지 군산회관과 말랭이마을 이야기마당 일원에서 펼쳐진 ‘군산북페어 2026’에 국내외 204팀이 참여하고, 이틀간 1만 3,930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2024년 첫선을 보인 군산북페어는 올해로 3회째를 맞으며 고유의 색깔을 확고히 다지고 있다. 특히 책을 좋아하는 독자와 자신만의 목소리로 책을 만드는 사람들이 군산에서 직접 만나 교류하는 지역 대표 출판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군산북페어는 ‘확장된 출판, 펼쳐지는 상상(Expanded Publishing, Imagination Unfolded)’이라는 슬로건 아래 출판의 영역을 대폭 넓혔다. 특히 올해 새롭게 선보인 참여형 전시 ‘텍스트 뷔페’가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출판, 읽기·쓰기, 디자인, 인문·사회, 자연·생태 등 10개 분야 294편의 텍스트 중 관람객이 원하는 글을 직접 선택하고 조합하며 자신만의 읽기 경험을 만들었다.
작가와 출판인, 독자가 직접 만나는 토크 프로그램에도 많은 관심이 이어졌다. 소설가 김금희, 뮤지션 요조,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저자 박해천을 비롯한 출판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창작자와 독자가 직접 교류하는 소통의 장을 열었다.
아울러 ‘군산빌리지’를 통해 군산 지역 서점과 출판사들이 전국 독자들에게 지역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책과 다양한 출판·독서문화 활동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한국·일본·인도네시아 창작자들의 개성을 담은 ‘HELLO, ZINE’과 미완성된 책이 가진 가능성을 보여준 더미북 전시 등 다채로운 출판의 형태를 성공적으로 조명했다.
행사의 열기는 군산회관을 넘어 원도심인 말랭이마을까지 이어졌다. 말랭이마을 이야기마당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국내외 20팀이 참여한 독립만화 마켓 ‘만화당’이 열려 관람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군산북페어가 3년 동안 만들어낸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책과 출판문화를 만나기 위해 사람들이 군산을 찾는다는 점이다. 근대문화유산과 원도심으로 익숙했던 군산에 독립출판, 디자인, 진, 만화 등 출판문화가 더해지며, 8월의 군산은 책을 만드는 사람과 읽는 사람이 모여 하나가 되는 ‘책의 도시’로 변모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군산북페어는 단순한 도서 판매를 넘어 창작자와 독자, 지역과 출판문화가 함께 교류하고 연결되는 자리”라며 “행사를 빛내주신 출판인과 창작자, 시민과 방문객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군산만의 독창적인 콘텐츠를 통해 ‘매년 책을 만나러 찾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박수현 기자 / 입력 : 2026년 08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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