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9월 시정 ‘재정·인구·미래산업’ 집중
2조7260억원 추경 심의·재정혁신 본격화…금융중심지 대응 인구 62만명선 붕괴에 시장 직속 인구전략위원회 구성 추진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08월 31일
전주시가 9월 시정의 무게중심을 재정 건전성 확보와 인구감소 대응, 금융중심지 지정 및 미래산업 기반 확충에 두고 주요 현안 추진에 속도를 낸다.
전주시가 마련한 시정 주요 업무에 따르면 9월에는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와 재정혁신특별위원회 운영, 전북혁신도시 금융중심지 대응, 전주역세권 도심융합특구 공모 평가, 시장 직속 인구전략위원회 구성 등이 핵심 과제로 추진된다.
우선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규모는 2조7260억원으로 제2회 추경 2조5855억원보다 1405억원, 5.43% 늘었다. 청소와 버스, 기초연금, 재가노인 등 필수·의무경비를 우선 반영하고 준공이 임박한 시설사업과 주요 현안사업에 재원을 배분했다.
다만 추가 세입 658억원에 비해 세출 수요는 1153억원에 달해 부족한 495억원은 기존 사업에 대한 세출 구조조정으로 마련한다. 세출에는 필수·의무경비 717억원, 시설비 170억원, 현안사업 266억원이 반영됐다. 추경안은 9월 7일부터 10일까지 상임위원회, 11일부터 15일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칠 예정이다.
재정 구조 전반을 손질하는 작업도 병행된다. 지난 8월 출범한 전주시 재정혁신특별위원회는 세입확충과 세출혁신, 투자사업 등 3개 분과를 중심으로 사용료 현실화와 정부 차원의 세수지원 과제, 의무경비와 민간경상보조금, 행사성 경비 절감 방안을 검토한다. 대규모 시설투자사업의 추진 시기와 방향도 다시 살핀다. 제3차 회의는 오는 9월 10일 열릴 예정이다.
전주의 미래 성장동력과 직결된 금융중심지 지정 대응도 본격화된다.
전주시는 전북혁신도시를 중심으로 금융기관과 전문인력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업무공간과 교통 인프라, 주거환경, 인재양성 등 4개 분야의 정주여건을 개선한다. 혁신도시 내 자산운용사는 지난해 15개에서 올해 28개로 늘어났으며, 8월에는 전북국제금융센터 건립 시행사도 선정됐다.
시는 혁신도시 순환 마을버스 이용실태를 분석해 확대 여부를 검토하고 공영주차장 약 30면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고속·시외버스 노선 확대와 동산역 승차역 전환도 추진 과제로 잡았다.
금융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하반기 500명 규모의 금융아카데미를 운영하고, 9월부터 11월까지 예정된 금융위원회 서면·현장실사에도 대응한다. 오는 9월 16일에는 전북국제금융센터 건립 업무협약도 추진할 예정이다.
전주역세권을 미래산업 거점으로 조성하는 도심융합특구 유치도 중요한 고비를 맞는다.
전주시는 청주와 천안, 김해, 창원, 포항 등 지방 대도시와 후보지 선정을 놓고 경쟁 중이다. 지난 8월 28일까지 공모서를 제출했으며 9월부터 10월까지 서면검토와 현장실사, 발표 등 종합평가에 대응한다. 후보지 선정 결과는 연내 발표될 예정이다.
전주시가 구상한 대상지는 전주역세권 일원 약 46만㎡로, 오는 2030년부터 2035년까지 약 2400억원을 투입해 미래 신산업 중심의 도심형 산업거점과 산·학·연 연계, 금융중심지 허브 기능을 결합한다는 계획이다.
인구감소 대응체계도 손질한다.
전주시 인구는 2023년 65만명 아래로 내려간 뒤 2024년 64만명, 2025년 63만명 선이 차례로 무너졌으며 올해 7월에는 62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이에 시는 기존 인구정책위원회를 확대·개편해 시장 직속 ‘인구전략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시장을 위원장으로 30명 이내로 꾸려 자문과 심의를 넘어 인구정책 분석·평가, 유사·중복사업 조정 기능까지 맡게 된다. 정주여건과 일자리, 교육 등 부서별 정책을 통합적으로 조정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이다.
시는 9월 10일 인구위기 대응 실·국장 토론회를 시작으로 10월 관련 조례를 전면 개정하고 11월 인구전략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킬 계획이다.
시민 생활과 밀접한 정책도 병행된다.
현재 25개 도시재생 거점시설에는 복지와 돌봄, 집수리, 교육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연계하고, 11~12월 2개소에서 ‘도시재생 거점형 해피하우스’를 시범 운영한다. 외곽 농촌마을에는 마을회관을 거점으로 월 2회 찾아가는 ‘이동식 해피하우스’ 사업을 오는 10월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한옥마을에는 AI CCTV와 자율주행 사족보행로봇, 빅데이터 통합플랫폼, 스마트 주차통합플랫폼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안전·관광서비스 구축도 추진한다.
전주시는 9월부터 추경 심의와 금융중심지 실사, 도심융합특구 평가, 인구위기 대응체계 개편 등 주요 현안이 잇따라 진행되는 만큼 재정 안정과 미래 성장기반 확보를 중심으로 하반기 시정을 집중할 방침이다./이강호 기자 |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08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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