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올여름 역대급 폭염…밤낮 없는 더위에 가뭄까지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09월 03일
올여름 전북지역이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에 시달린 가운데 비까지 평년보다 크게 줄면서 도민들의 여름나기가 어느 때보다 힘겨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전주기상지청이 올 6월부터 8월까지 전북지역 기후를 분석한 결과 여름철 평균기온은 25.6도로 평년보다 1.6도 높았다. 이는 1973년 이후 세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특히 폭염이 장기간 이어졌다. 전북의 여름철 폭염일수는 평균 25.1일로 평년 11.6일의 2배를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전주가 39일로 가장 많았고 정읍 38일, 완주 31일, 남원 30일 등으로 집계됐다.
밤에도 더위는 좀처럼 식지 않았다. 전북 평균 열대야일수는 18.3일로 평년 6.3일의 약 3배에 달하며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전주는 무려 33일 동안 열대야가 발생했고 군산 27일, 김제 26일, 부안 24일을 기록했다. 남원은 관측 이래 가장 많은 열대야가 나타났다.
폭염과 달리 비는 부족했다. 올여름 전북 강수량은 520.5㎜로 평년 743.5㎜의 70.8% 수준에 머물렀다. 장마도 평년보다 7일 늦은 6월 30일 시작됐으며 장마철 강수량은 197.2㎜로 평년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에 그쳤다.
비가 부족하면서 가뭄도 이어졌다. 전북의 여름철 기상가뭄 발생일수는 평균 33.8일로 집계됐으며 순창 68일, 남원 65일, 임실 64일 등 남동내륙을 중심으로 장기화됐다.
올여름 전북은 결국 ‘더위는 강해지고 비는 줄어든’ 양상을 보이면서 폭염과 열대야, 가뭄이 동시에 도민 생활과 농업 현장을 압박한 계절로 기록됐다./이강호 기자 |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09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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