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산행철 산악사고 급증… 전북소방 “10월 가장 위험”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9월 07일
본격적인 가을 산행철을 맞아 등산객이 늘면서 산악사고 위험도 커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가 최근 3년간인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도내 산악사고를 분석한 결과 모두 1957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9~10월 두 달 동안 발생한 사고는 474건으로 전체의 24.3%를 차지했다. 산악사고 4건 가운데 1건가량이 가을 산행이 집중되는 이 시기에 발생한 셈이다. 월별로는 9월 229건에서 10월 245건으로 증가했으며, 특히 단풍 산행이 절정에 이르는 10월에 연중 가장 많은 산악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유형별로는 실족 등 사고부상이 908건으로 전체의 46.4%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조난·수색 561건(28.7%), 질환 370건(18.9%), 기타 118건(6.1%) 순으로 집계됐다. 최근 들어서는 길을 잃어 구조를 요청하는 조난·수색 사고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전체 산악사고에서 조난·수색이 차지하는 비율은 2023년 26.4%에서 2024년 27.2%, 2025년에는 32.4%까지 높아졌다. 지난해 10월에는 산악사고 95건 가운데 조난·수색이 53건으로 55.8%에 달했다. 전북소방은 9월부터 기온이 낮아지면서 산행 여건이 좋아지고 10월에는 단풍철까지 겹쳐 등산객이 크게 늘어나는 만큼 사고 위험도 함께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자신의 체력을 고려하지 않은 장거리 산행이나 무리한 코스 선택, 지정 등산로 이탈 등이 부상과 조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사전 준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을에는 낮 동안 선선한 날씨로 산행 시간이 길어지기 쉽지만 일몰시간은 점차 빨라진다. 산행에 앞서 코스의 거리와 난이도, 예상 소요시간과 일몰시간을 확인하고 체력에 여유를 둔 계획을 세워야 한다. 낭떠러지 등 위험구간 진입을 피하고 기상정보 확인과 지정 등산로 이용, 충분한 물과 비상식량 준비, 휴대전화와 보조배터리 점검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도 필요하다. 음주나 단독 산행도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
산행 중 길을 잃거나 사고가 발생하면 무리하게 이동하기보다 안전한 장소에서 119에 신고해야 한다. 주변 산악위치표지판이나 국가지점번호, 등산로 이정표 등을 확인해 위치를 알리면 구조대가 현장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 진형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장은 “9월부터는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산을 찾는 도민들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시기”라며 “산행 전 코스와 일몰시간을 반드시 확인하고 낭떠러지 등 위험구간에는 절대 진입하지 않는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9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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