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 인도네시아 금융시장 진출 본격화…동남아 영토 넓힌다
현지 금융사 지분 85% 인수 최종 승인…AI 핀테크 연계 EV금융 신사업 추진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09월 07일
JB금융그룹이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으로부터 현지 여신전문금융사 인수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으며 동남아 금융시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
JB금융그룹은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으로부터 현지 여신전문금융사 ‘PT KB부코핀파이낸스(KB Bukopin Finance)’의 대주주 변경 승인을 통보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승인은 JB우리캐피탈이 추진해온 KB부코핀파이낸스 지분 85% 인수의 핵심 규제 절차다. 이에 따라 JB금융은 인도네시아를 새로운 해외 성장 거점으로 확보하고 자동차금융과 기업금융에 이어 전기차(EV) 금융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기반을 마련했다.
앞서 JB우리캐피탈은 지난해 7월 KB국민은행 자회사인 PT Bank KB Indonesia Tbk(KBI)와 KB부코핀파이낸스 지분 85%를 약 29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1983년 설립된 KB부코핀파이낸스는 기업금융과 운전자금 금융 등을 취급하는 인도네시아 현지 금융회사다. 지난해 말 기준 자카르타 본점과 8개 영업거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은 124명이다.
외형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말 총자산은 1조1604억9600만 루피아, 한화 약 928억원으로 전년 대비 78.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91억3100만 루피아, 약 15억원을 기록했다.
JB금융은 이번 인수를 단순한 해외 영업망 확대보다는 동남아시아 시장의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로 보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성장 잠재력과 현지 금융사의 영업 기반에 JB우리캐피탈이 축적한 자동차·기업금융 및 신용평가, 리스크 관리 역량을 결합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AI 기반 핀테크 기업 에이젠글로벌과의 협업을 본격화한다.
JB금융은 지난해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한 에이젠글로벌의 인도네시아 법인에 대한 지분투자 절차를 마무리하고 현지 EV금융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에이젠글로벌은 현지에서 모빌리티 데이터를 활용한 EV금융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누적 1만7000대 이상의 EV금융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현지 사업 기반과 데이터·모빌리티 역량을 결합해 E-Bike 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금융상품을 확대할 예정이다. 전동 이륜차 매입자금 대출을 비롯해 신용대출과 배터리 매입 대출 등을 취급해 기존 Fleet금융에 리테일 금융을 추가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JB금융은 현지 금융시장의 특성을 반영한 상품군을 확대하는 동시에 수익원 다변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인수는 JB금융그룹이 인도네시아에서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현지 금융 플랫폼에 JB우리캐피탈의 여신·리스크관리 역량과 에이젠글로벌의 데이터 기반 모빌리티 역량을 결합해 차별화된 현지 사업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익성과 건전성을 갖춘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JB금융은 캄보디아와 미얀마, 베트남에서 현지 금융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인수가 최종 마무리되면 인도네시아까지 사업 기반을 넓히면서 동남아시아 금융시장 공략 범위를 한층 확대하게 된다. |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09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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