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민선9기 ‘166개 약속’ 도민 손으로 검증한다
도민평가단 50명 출범…체감경제·첨단산업·문화관광 등 7대 분야 공약 실현 가능성 점검 세 차례 검증 거쳐 권고안 마련…11월 초 최종 실천계획 확정·공개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9월 07일
본격적인 가을을 알리는 절기 백로인 7일 한 들녘에 세워진 허수아비가 익어가는 벼와 함께 정겨운 가을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가 민선9기 도정의 밑그림이 될 166개 공약사업을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올리기 위한 검증 절차에 착수했다.
공약 수립 단계부터 도민이 직접 참여해 사업의 실현 가능성과 체감도를 따져보고 그 결과를 최종 실천계획에 반영한다.
전북자치도는 7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임철언 기획조정실장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관계자, 도민평가단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9기 전북특별자치도 도민평가단’ 출범식을 열었다.
이번 평가의 핵심은 민선9기 공약을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제 추진 가능한 정책으로 구체화하는 데 있다. 도민평가단은 공약별 추진계획을 살펴보고 사업의 적정성과 실현 가능성, 도민 체감도 등을 직접 점검하게 된다.
민선9기 공약실천계획안에는 모두 7대 분야 166개 사업이 담겼다. ‘내일을 바꾸는 체감경제’가 48개로 가장 많고 ‘세계로 빛나는 문화관광’ 32개, ‘미래를 선도할 첨단산업’ 24개, ‘모두가 누리는 더 큰 행복’ 22개, ‘시대를 앞서갈 농생명’ 19개, ‘생명이 숨쉬는 생태환경’ 12개, ‘참여로 커지는 도민주권’ 9개 등이다.
특히 경제와 첨단산업, 농생명 분야에만 전체의 절반을 넘는 91개 사업이 포함됐다. 민선9기 전북도정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산업구조 전환에 상당한 무게를 두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문화관광과 복지·환경 분야도 지역 경쟁력과 도민 삶의 질을 높이는 주요 축으로 배치됐다.
도는 공약 검증의 객관성과 대표성을 높이기 위해 평가단 운영을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맡겼다. 평가단 50명은 18세 이상 도민을 대상으로 성별과 연령, 지역 등을 고려한 무작위 추첨과 전화면접 등을 거쳐 선발됐다.
평가단은 이날 첫 회의에서 5개 분임으로 나눠 중점적으로 살펴볼 공약을 선정했다. 오는 28일 2차 회의에서는 담당 공무원들이 사업별 추진계획을 설명하고 평가단과 질의응답 및 토론을 진행한다.
10월 12일 3차 회의에서는 분임별 논의를 거쳐 공약실천계획에 대한 최종 의견과 권고안을 확정한다. 필요할 경우 사업 현장을 직접 확인해 계획과 실제 여건이 부합하는지도 점검할 예정이다.
관건은 도민평가단의 검증 결과가 실제 공약계획에 얼마나 반영되느냐다. 전북도는 평가단 권고를 토대로 사업별 계획을 보완한 뒤 실·국장과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공약사업 자문평가단’ 심의를 거쳐 오는 11월 초 민선9기 공약실천계획을 최종 확정해 공개할 방침이다.
임철언 전북자치도 기획조정실장은 “공약은 도민과의 약속인 만큼 실천계획을 수립하는 과정부터 도민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도민평가단의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실현 가능성과 체감도를 높인 공약실천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9월 07일
- Copyrights ⓒ주)전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오피니언
가장 많이본 뉴스
기획특집
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