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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미륵사지 미디어아트, 엿새 만에 3만 7천 명 홀렸다

- 용산 IMAX 3배 스케일 압도…가로 100m·높이 30m 빛의 무대
- 유튜브 2,500만 뷰 '익산 오디세이' 열풍 타고 전국서 발길
- SNS 숏폼 등 기민한 홍보…온라인 화제, 오프라인 흥행으로 연결

박병진 기자 / 입력 : 2026년 09월 10일

익산 미륵사지의 밤하늘을 수놓는 '2026 국가유산 미디어아트'가 영화관을 압도하는 스케일로 전국적인 흥행몰이에 나섰다.

익산시는 지난 4일 개막 이후 9일까지 엿새간 3만 7,000여 명이 미륵사지를 찾아 야간 빛의 향연을 즐겼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흥행에는 인기 유튜브 채널 '풍향중'에서 촉발된 화제성도 한몫했다. 내비게이션 없이 지도 한 장에 의지해 익산으로 향하는 험난한 여정이 누적 조회수 2,500만 회를 돌파했고, 누리꾼들 사이에선 천만 관객 영화에 빗댄 '익산 오디세이'라는 별칭이 큰 인기를 끌었다.

익산시는 이 같은 온라인 화제를 놓치지 않고 공식 인스타그램과 블로그, 유튜브 등 주요 SNS 채널을 통해 '익산 오디세이' 패러디 숏폼과 축제 관련 홍보를 발 빠르게 전하며, 네티즌들의 관심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미륵사지의 오프라인 현장으로 이끌었다.

미륵사지 현장에서 펼쳐지는 미디어아트는 극장 스크린과는 차원이 다른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한다.

동탑과 서탑 사이 가로 100m 공간에 높이 30m 규모의 빛의 목탑을 쏘아 올려 유적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무대로 바꿨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인 서울 용산 아이맥스 스크린(가로 31m) 폭의 세 배가 넘는 장관이다.

1,400년 전 백제 무왕이 세운 웅장한 왕도가 가을밤 빛으로 되살아나는 장관에 매료된 관람객들의 인증 사진과 짧은 영상(숏폼)이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퍼지며 외지 방문객들의 발길을 더욱 재촉하고 있다.

박성일 익산시 문화유산과장은 "익산에 대한 높은 관심이 실제 미륵사지 야간 현장 방문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라며 "영화관 스크린을 벗어나 용산 아이맥스 3배 규모로 펼쳐지는 미륵사지의 찬란한 빛 속에서 1,400년 백제 왕도의 숨결을 직접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6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익산 미륵사지'는 오는 27일까지 미륵사지 일원에서 매일 밤 화려하게 이어진다.


박병진 기자 / 입력 : 2026년 09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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