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11-07 15:25:16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PDF원격
검색
PDF 면보기
속보
;
지면보다 빠른 뉴스
전자신문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전라매일
·10:00
·21:00
·15:00
··
·15:00
··
·15:00
··
·15:00
··
뉴스 > 정치

전북 바이오기업, 독일과 ‘100억 국가 R&D’ 따냈다

獨 프라운호퍼와 손잡고 AI·디지털트윈 심장독성 평가 개발
‘유럽 연구망 구축→기업 매칭→국가과제 수주’ 성과 현실화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9월 13일
전북의 한 바이오 중소기업이 독일의 세계적인 응용연구기관과 손잡고 정부 지원금 100억원이 투입되는 국제공동 연구개발(R&D)을 이끌게 됐다.

11일 전북특별자치도와 산업통상부 등의 자료를 종합하면 전주에 기반을 둔 ㈜플라스바이오가 산업통상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의 ‘글로벌산업기술협력센터(GITCC)’ 국제공동 R&D 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연구에는 정부지원금 100억원과 기관부담금 약 7억9천만원을 합쳐 총 107억9천만원이 투입된다. 연구기간도 올해 8월부터 2031년 7월까지 5년에 달한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대목은 지역기업인 플라스바이오가 국내외 6개 기관이 참여하는 연구를 총괄한다는 점이다.

플라스바이오와 국가독성과학연구소, 국립금오공과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에 독일 프라운호퍼 IBMT와 KIST 유럽연구소까지 참여한다.

산업통상부의 GITCC 사업 자체도 해외 유수 연구기관을 국내 기업의 기술개발 파트너로 연결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독일 프라운호퍼를 비롯해 미국 MIT·예일대·존스홉킨스대·조지아텍·퍼듀대, 캐나다 토론토대, 영국 UCL 등이 협력기관에 포함돼 있다.

이번에 전북 기업이 맡은 분야는 ‘심장 오가노이드 기반 AI·디지털트윈 융합 차세대 NAMs 심독성 평가 플랫폼’ 개발이다.

쉽게 말해 사람의 심장과 유사한 특성을 구현한 미니 장기인 ‘심장 오가노이드’에서 얻은 구조와 전기생리 데이터를 AI로 분석하고, 가상의 심장 모델인 디지털트윈과 결합해 의약품이 심장에 미칠 독성을 예측하는 기술이다.

신약 개발 과정에서 후보물질의 독성을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가려낼 수 있느냐는 개발기간과 비용을 좌우한다.

연구진은 향후 한·독 공동시험을 통해 기술의 재현성을 검증하고 국제 기준에 활용될 수 있는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플라스바이오는 2020년 설립된 전주 소재 바이오기업이다. AI와 로봇제어 기술 등을 활용한 비임상시험 자동화 기술을 개발해온 기업이 대규모 국제공동 연구의 주관기관으로 올라섰다는 점도 이번 선정의 의미를 키운다.

특히 이번 과제는 전북이 유럽에 구축한 바이오 협력거점이 실제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플라스바이오는 지난해 전북의 ‘유럽 GBC-Gateway 프로그램’에 참여해 KIST 유럽연구소와 독일 프라운호퍼 IBMT 등과 접촉했다. 이후 약 8개월 동안 온라인 회의와 연구기획을 이어간 끝에 이번 국가 R&D 과제까지 연결됐다.

그동안 지방정부의 기업 해외진출 사업은 박람회 참가나 MOU, 단기 교류 등에 머물러 실질적인 성과를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이번 사례는 해외 연구기관과의 연결망을 지역기업의 기술개발 과제로 구체화하고 100억원 규모의 국비 R&D를 끌어냈다는 점에서 기존 방식과 차이를 보인다.

전북은 2024년부터 KIST 유럽연구소를 거점으로 도내 바이오기업과 유럽 연구기관을 연결해 왔다. 지난해에는 플라스바이오를 비롯해 메디코스바이오텍, 씨비에이치, 아이메디텍, 포도테라퓨틱스 등 5개 기업이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관건은 이제 ‘선정 이후’다. 5년에 걸친 연구가 기술개발에 그치지 않고 국제 표준화와 사업화, 해외시장 진출로 이어져야 지역 바이오산업의 실질적인 성장 동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지역기업과 해외 연구기관을 연결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공동연구와 기술사업화, 해외 진출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후속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송효철 기자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9월 13일
- Copyrights ⓒ주)전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오피니언
칼럼 기고
가장 많이본 뉴스
오늘 주간 월간
기획특집
김제시, 상하수도 인프라 확충으로 물환경 혁신 추진  
내 집에서 건강하게, 정읍형 통합돌봄으로 실현한다  
지방소멸에 맞선 김제 5년, 이제‘정착과 성과’ 이어간다  
남원시, 28년 ‘역사 생태 만인공원’ 시민 품으로  
김제 자원순환부터 미래산업 · 청년의 도전 한자리  
정읍, 지원금부터 상권 혁신까지 민생경제 선순환 이끈다  
곰소만의 깊은 맛, 줄포대박젓갈에서 만나다  
제4회 김제 자원순환 새로보미 축제 10월 30일 개막  
포토뉴스
전북문화관광재단, 네이버와 미식관광 활성화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이 네이버와 손잡고 전북의 특색 있는 음식과 지역 맛집을 활용한 미식관광 활성화에 나섰다.전북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백옥 
전북문화관광재단, 문화예술로 지역사회 나눔 실천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이 문화예술의 가치를 지역사회 나눔으로 확장하며 도내 어르신들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전북문화관광재단(대표 
백옥선 전북문화관광재단 대표, 현장 소통 본격화
지난달 취임한 백옥선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가 지역 예술인들과의 직접 소통을 시작으로 현장 중심의 문화예술 지원체계 구축에 나선다. 
전북문화관광재단, 베트남 관광시장 공략 본격화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이 베트남 현지 여행업계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전북 관광상품 개발과 해외 관광객 유치 확대에 나섰다.전북문화관광재단은  
전주국제영화제 화제작 21편, 서울서 다시 만난다
올봄 전주국제영화제를 빛낸 국내외 화제작들이 오는 11월 서울 관객들과 다시 만난다.전주국제영화제(공동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는 제27회 영 
편집규약 윤리강령 개인정보취급방침 구독신청 기사제보 제휴문의 광고문의 고충처리인제도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주)전라매일신문 / 전주시 완산구 서원로 228. 501호 / mail: jlmi1400@hanmail.net
발행·편집인: 홍성일 / Tel: 063-287-1400 / Fax: 063-287-1403
청탁방지담당: 이강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미숙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전북,가00018 / 등록일 :2010년 3월 8일
Copyright ⓒ 주)전라매일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