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택 지사, 장애인·어르신 생산품 판로 힘 싣는다
추석 앞두고 도청 판매현장 찾아 생산품 살펴 “복지 넘어 일자리로”…도내 공공·민간 소비 확산 관건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9월 13일
추석을 앞둔 11일 전북특별자치도청 1층 로비가 작은 장터로 변했다. 육포와 떡, 김, 누룽지부터 청국장과 김부각, 참기름까지 장애인과 어르신들이 직접 만들고 가공한 제품들이 판매대에 올랐다.
이날 현장을 찾은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판매장을 둘러보며 장애인직업재활시설과 시니어클럽에서 생산한 제품들을 살펴봤다.
명절을 앞둔 일회성 판매행사를 넘어 장애인과 노인 일자리의 안정적인 판로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가 현장의 과제로 떠올랐다.
이번 행사에는 도내 장애인생산품 판매시설과 장애인직업재활시설, 9개 시니어클럽이 참여했다.
판매 품목도 다양했다. 장애인직업재활시설에서는 육포와 떡, 부안김, 누룽지, 홍삼초코파이, 마룡빵 등 명절 선물용 제품을 내놨다.
시니어클럽에서는 청국장과 김부각, 누룽지, 참·들기름, 수제청, 멸치, 국수·육수세트, 전장김, 감말랭이 등 모두 55종의 생산품을 선보였다.
이 지사가 이날 현장을 찾은 데는 이들 생산품의 판로 확대가 장애인과 어르신의 일자리 지속성과 직결된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생산시설에서 아무리 제품을 만들어도 안정적인 구매처가 확보되지 않으면 지속적인 일자리와 소득으로 연결되기 어렵다.
특히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의 경우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근로장애인이 일을 통해 경제적 자립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공공기관과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구매가 중요하다.
노인일자리 생산품 역시 마찬가지다. 단순 참여형 일자리에서 벗어나 시장에서 실제 판매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들고 수익을 창출하는 방향으로 발전하려면 제품 경쟁력과 함께 안정적인 소비처 확보가 뒤따라야 한다.
전북도는 이번 행사를 도청에만 머물게 하지 않고 지역으로 확대한다. 장애인생산품 판매행사는 오는 14일 순창군청을 시작으로 무주·임실·익산을 거쳐 18일 완주군청까지 이어진다. 나머지 시·군도 별도 일정을 마련할 예정이다.
현장 판매뿐 아니라 전화와 이메일을 통한 주문과 배송도 병행한다.
도청 관계자는 “명절 때만 반짝 판매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장애인과 어르신들이 만든 제품이 일상적인 소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판로를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공기관뿐 아니라 민간에서도 구매가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추석 선물 하나를 사는 소비가 누군가에게는 계속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판매행사가 안정적인 판로 확보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9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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