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 지적재조사 국가 책임기관 다시 맡는다…AI로 ‘디지털 국토’ 전환 속도
민간 측량업계 참여율 5.9%→51% 확대…사업기간도 최대 1년가량 단축 AI로 측량 기준점 자동 추출해 비용·행정력 절감…스마트시티·미래 모빌리티 기반 구축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09월 14일
전북혁신도시에 본사를 둔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국가 지적재조사사업을 이끄는 책임수행기관으로 다시 지정된다. 110여 년 전 종이 도면으로 만들어진 지적정보를 디지털 좌표로 전환하는 국가사업에 인공지능(AI)까지 접목되면서 공간정보산업의 디지털 전환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LX와 국토교통부는 오는 16일 충남 공주시 국토정보교육원에서 지적측량업계와 지방정부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회 디지털 지적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LX는 ‘지적재조사 책임수행기관’으로 재지정된다. 책임수행기관은 지적재조사 측량·조사 업무를 지원하고 민간 측량업체와 사업을 분담하는 등 국가 지적재조사의 핵심 역할을 맡는다.
지적재조사는 일제강점기인 100여 년 전 만들어진 종이 지적도의 오류를 바로잡고 실제 토지 경계와 일치하도록 전 국토를 정밀한 디지털 좌표로 구축하는 국가 인프라 사업이다. 토지 경계 분쟁을 줄이는 것은 물론 향후 공간정보산업과 스마트시티 등 신산업의 기초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제적 가치도 크다.
LX가 책임수행기관을 맡은 이후 민간시장 참여도 크게 확대됐다. 제도가 도입된 2021년 9월 이후 민간 지적측량업계의 지적재조사 참여율은 5.9%에서 51.0%까지 높아졌다. 공공기관이 사업을 독점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민간업체와 역할을 나누면서 관련 공간정보산업의 시장 확대에도 영향을 미친 셈이다.
사업 속도 역시 빨라졌다. 평균 2년가량 걸렸던 사업기간은 1~1년6개월 수준으로 줄었다.
최근에는 AI 기술도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AI가 측량 기준점을 자동으로 추출하도록 해 반복적인 업무를 줄이고 행정력과 예산을 절감하는 동시에 사업기간을 단축하고 있다.
향후 AI와 디지털 트윈 기술이 지적정보와 본격적으로 결합되면 정확한 토지정보 구축을 넘어 미래 모빌리티와 스마트시티 등 공간정보 기반 산업으로 활용 영역이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LX 이주화 부사장은 “지적재조사를 통한 디지털 지적으로의 전환으로 행정 효율성을 높이고 국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토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지적재조사사업 완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09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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