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에 남은 미세한 흔적까지… 전북소방, 전기화재 원인 정밀 추적
금속현미경으로 전선·용융흔 분석… 발생 과정 규명 화재조사관과 합동감정 통해 과학적 조사 역량 강화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09월 15일
화재로 타버린 현장에 남은 전선 한 조각과 미세한 용융흔까지 분석해 불이 어디에서, 어떻게 시작됐는지를 밝혀내는 정밀 감정이 진행됐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15일 임실군 화재조사분석실에서 최근 도내 화재 현장에서 수거한 전기 관련 증거물을 대상으로 화재증거물 합동감정을 실시했다. 화재조사관들은 현장에서 확보한 전선 등 증거물을 금속현미경을 비롯한 전문 장비로 확대해 손상과 변형 상태를 살폈다. 특히 전기적 특이점과 용융흔의 형태를 분석해 해당 흔적이 화재 발생 이전에 만들어졌는지, 화재 과정에서 형성됐는지 등 발화 원인과의 연관성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전기화재의 경우 현장이 심하게 훼손되더라도 전선에 남아 있는 작은 흔적이 발화 지점과 원인을 판단하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정확한 원인 규명은 단순한 사고 조사에 그치지 않고 비슷한 유형의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기초자료로도 활용된다. 이날 조사관들은 증거물 보존부터 관찰과 분석, 결과 기록까지 감정 전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 이후 분석 결과와 실제 사례를 공유하며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감정 기준과 조사방법도 점검했다. 이번 합동감정은 지난 8월에 이어 진행된 정기 감정으로, 전북소방은 실제 화재 증거물을 활용한 분석을 지속해 조사관들의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진형민 전북소방본부장은 “화재 현장의 작은 흔적 하나가 원인을 밝히는 결정적인 단서가 될 수 있다”며 “과학적이고 정확한 원인 규명을 통해 유사 화재의 재발을 막는 데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09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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