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금융타운 6000억 투자 본궤도…2030년 완공 추진
전북도·전주시·오라이언컨소시엄 협약…내년 하반기 착공 목표 31층 금융센터·호텔·컨벤션·소호오피스 한꺼번에 조성…민간 금융자본 참여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09월 16일
전북 금융산업의 핵심 인프라가 될 6000억원 규모의 금융타운 조성사업이 민간 금융사 참여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갔다.
전북도는 16일 도청에서 전주시, 오라이언자산운용컨소시엄과 ‘전북국제금융센터 등 금융타운 조성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8월 사업시행자로 선정된 컨소시엄과 사업 추진을 위한 역할을 구체화한 것으로,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30년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
사업 대상지는 전주시 덕진구 만성동 국민연금공단 인근 3만3256㎡다. 약 6000억원을 투입해 31층 규모의 전북국제금융센터를 중심으로 13층 프리미엄 호텔과 국제회의시설, 14층 소호오피스를 일괄 건립한다. 주차공간도 1700대 규모로 계획됐다.
무엇보다 민간 금융자본이 사업 전면에 참여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컨소시엄에는 오라이언자산운용을 비롯해 KB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트러스톤자산운용,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가 참여한다.
오라이언자산운용은 자산관리회사(AMC)로 사업과 자금 운용을 총괄하고 KB증권·대신증권·키움증권은 출자와 투자자 모집, 금융주선 등을 담당한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금융조달을 지원하고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는 설계와 건설사업관리를 맡는다.
사업 자본금은 600억원 규모로 제안됐다. 전북도가 48억원, KB증권 95억원, 오라이언자산운용 60억원, 트러스톤자산운용 70억원, 희림건축 50억원 등을 출자하는 구조다. 전체 사업에는 정부의 지역활성화투자펀드를 활용하는 방식이 추진된다.
그동안 금융타운은 사업성 확보와 민간 투자유치가 관건으로 꼽혀왔다. 이번에는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민간 금융기관이 사업 구조에 직접 참여하면서 실제 자금조달과 사업 추진을 위한 틀이 마련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
앞으로 지역활성화투자펀드 선정과 지구단위계획 변경, 건축 인허가 등 절차가 남아 있다. 계획대로 금융타운이 들어서면 국민연금공단을 중심으로 최근 전주 진출이 이어지고 있는 자산운용사들을 연결할 금융 인프라도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이원택 전북도지사는 “국민연금공단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금융인프라를 조속히 완성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09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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