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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복판에서“순창 고추장 임금님 진상행렬”

- 취타대부터 사또·진상단·농악단까지…K-장류 매력 알린다
나현주 기자 / kcc0122@hanmail입력 : 2026년 09월 17일

전통 장류의 고장 순창에서 출발한 ‘임금님 진상행렬’이 서울 한복판을 수놓는다.

순창군은 오는 10월 2일 덕수궁 차 없는 거리와 광화문 월대 주변에서 ‘2026 순창장류축제 임금님 진상행렬 서울홍보’를 펼치고 서울시민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순창 장류의 역사와 전통을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6년 예비 글로벌축제로 선정된 순창장류축제를 전국적으로 알리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food 축제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순창군은 단순히 홍보물을 나눠주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임금님께 장류를 진상하러 가는 길’을 서울 도심에서 직접 재현한다. 전통복식과 취타, 농악, 진상품 운반 퍼포먼스를 한데 엮어 순창의 장류문화와 한국의 전통문화를 동시에 보여주는 이색적인 볼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선두 행렬을 시작으로 취타대가 길을 열고 사또와 호위무사 등이 뒤를 잇는다. 이어 순창의 장류를 상징하는 진상품 운반단과 봇짐장수, 장독지게, 보부상 등이 행렬을 이루며 후미에서는 농요·농악 공연단이 흥겨움을 더한다.

첫 번째 무대는 덕수궁 대한문 앞이다. 이날 낮 12시께 대한문을 출발한 진상행렬은 덕수궁 차 없는 거리를 따라 원형분수대 방향으로 이동한 뒤 다시 대한문으로 돌아오는 약 300m 구간에서 장관을 연출할 예정이다.

덕수궁에서의 행렬을 마친 뒤에는 광화문으로 자리를 옮긴다. 오후에는 광화문 동측 보행로를 시작으로 월대 주변을 지나 서측 보행로까지 행렬이 이어지며, 광화문과 월대를 배경으로 전통 진상행렬의 역사적인 모습을 재현한다.

특히 고궁과 광화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한국의 전통복식과 음악, 장류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색다른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순창군이 서울까지 대규모 진상행렬을 이끌고 나서는 것은 ‘순창 장류’가 지닌 역사성과 전통성을 보다 생생한 방식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다. 무엇보다 올해 순창장류축제가 예비 글로벌축제로 선정된 만큼 국내 관광객을 넘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순창 장류’를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문화 콘텐츠로 각인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이번 임금님 진상행렬은 순창의 장류가 지닌 오랜 역사와 전통을 서울시민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직접 보여주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서울 도심에서 펼쳐지는 흥겨운 전통행렬을 통해 순창장류축제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순창의 장류문화가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K-food 관광콘텐츠로 성장할 수 있도록 축제 준비와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대규모 인원이 서울 도심을 이동하는 만큼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행사를 운영하고, 관광객이 몰릴 경우 행렬 폭과 이동속도를 조절하는 등 보행자의 통행을 우선할 계획이다.


나현주 기자 / kcc0122@hanmail입력 : 2026년 09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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