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학생평가에 AI 들어온다…서술·논술형 채점 부담 줄인다
전북·서울·전남광주교육청 공동 평가시스템 구축…문항·채점모델 함께 활용 올 하반기 시범학교부터 적용…2028년 국가 ‘평가 AI 엔진’ 도입에도 선제 대응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9월 17일
학생이 작성한 서술·논술형 답안을 인공지능(AI)이 분석해 채점을 돕고 개인별 피드백까지 제공하는 평가시스템이 전북 학교 현장에 도입된다. 서·논술형 평가 확대에 따른 교사들의 채점 부담을 줄이면서 학생의 사고력과 표현력을 보다 세밀하게 평가하기 위한 변화다.
전북교육청은 17일 전남 여수에서 서울교육청,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과 ‘AI 기반 진단·평가시스템 공동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2022 개정 교육과정 시행에 따라 서·논술형 평가 비중이 확대되는 데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2028학년도 중·고교 내신 서·논술형 평가 확대와 국가 차원의 ‘평가 AI 엔진’ 도입을 앞두고 시스템과 문항, 채점모델을 공동으로 활용해 전북형 평가체계를 미리 갖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AI는 단순 채점에만 활용되지 않는다. 문항 출제부터 학생 답안 채점, 개인별 피드백 제공, 평가기록 초안 작성까지 교사의 평가업무 전반을 지원한다. 학생에게는 맞춤형 피드백 리포트를 제공하고 교사에게는 채점 보조와 피드백 초안, 통지서 작성 등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세 교육청은 서·논술형 문항을 공동 개발·검토하고 AI 채점모델과 진단·평가시스템을 함께 활용한다. 교원 연수와 AI 리터러시 진단도 공동 추진하며 다른 시·도교육청이 참여를 희망할 경우 협력 범위를 넓힐 수 있도록 했다.
전북교육청은 올해 하반기 시스템 구축과 시범 도입을 시작한다. 시범학교와 시·군별 거점학교에서 먼저 활용한 뒤 도내 모든 학교와 교사가 사용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장 안착을 위해 실습 중심 교원 연수와 시스템 공개행사·설명회도 병행한다. 도입 이후에는 수업공개와 헬프데스크를 운영해 실제 평가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지원하고, 향후 국가 평가 AI 엔진과 연계하는 데 필요한 운영 경험과 평가 데이터도 축적할 방침이다.
천호성 교육감은 “서·논술형 평가는 학생이 스스로 생각하고 표현하는 힘을 길러주지만 그만큼 교사의 부담이 큰 영역”이라며 “세 교육청의 경험과 자원을 공유해 모든 학교와 선생님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9월 17일
- Copyrights ⓒ주)전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오피니언
가장 많이본 뉴스
기획특집
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