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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 국가유산의 원형 회복과 미래가치 창출에 나선다

김제 관아·향교 원형 회복 본격화…망해사 국가명승도 체계적 정비
박수현 기자 / 입력 : 2026년 09월 20일
김제시가 오는 2027년부터 김제 관아와 향교의 역사적 원형 회복과 진봉산 망해사 일원의 명승경관 정비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국가유산 정책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한다.

시는 지난 8년간 국가유산 야행을 통해 김제 관아와 향교의 역사적 가치를 시민과 방문객에게 널리 알려왔다. 이제 그동안 축적한 활용 성과를 토대로 국가유산의 본질적 가치를 회복하고, 김제 관아와 향교 일원을 조선시대 지방행정 문화유산의 전형을 온전히 살펴볼 수 있는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그 전초사업으로 2027년부터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물로 지정된 전통 관아 내아인 ‘김제 내아’의 해체보수가 추진된다. 총사업비 13억 원을 투입해 건축물의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하고 역사적 원형을 충실히 회복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독특한 중층 누각형 구조의 김제 관아 외삼문 복원사업도 본격화된다. 시는 국가유산청의 복원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실시설계를 거쳐 외삼문을 복원함으로써, 동헌과 내아를 중심으로 한 조선시대 지방 관아의 공간체계를 완성해 나갈 방침이다.

김제 내아 해체보수와 외삼문 복원사업이 동시에 진행되는 동안에는 국가유산의 안전과 공사구간의 관람 동선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관아와 향교 일원의 활용방식도 재정비한다. 단기적인 행사 확대보다 국가유산의 원형 회복과 공간적 완성도를 높이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향후 복원된 외삼문과 내아를 중심으로 김제만의 차별화된 야간 국가유산 활용 콘텐츠를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서부권에서는 국가유산 체제 전환 이후 처음으로 지정된 국가명승인 ‘김제 진봉산 망해사 일원’의 체계적인 보존·정비가 시작된다.

시는 2027년 1단계 사업으로 진봉산과 망해사 일원의 탐방로 개선과 편의시설 정비를 추진하고, 서해의 낙조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배수시설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자연경관과 역사문화, 종교유산이 조화를 이루는 명승의 가치를 보존하면서 시민과 관광객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시는 동부권의 김제 관아와 향교를 ‘조선시대 지방행정 문화유산의 중심지’로, 서부권의 진봉산 망해사 일원을 ‘서해 낙조와 자연유산의 대표 명소’로 육성해 지역을 아우르는 국가유산 보존·활용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신영호 문화관광과장은 “지난 8년간 김제 국가유산 야행이 관아와 향교의 가치를 알리는 과정이었다면, 이제는 내아와 외삼문의 역사적 원형을 되찾아 조선시대 지방행정 공간의 완전한 모습을 시민에게 돌려드릴 때”라며 “국가유산의 보존에 머무르지 않고 그 가치를 시민의 삶과 지역의 미래로 연결하는 대한민국 대표 국가유산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진봉산 망해사 국가명승까지 체계적으로 정비해 김제의 동부권과 서부권을 잇는 새로운 국가유산 관광축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수현 기자 / 입력 : 2026년 0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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