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마다 금빛 환호…한국 구기종목 ‘부활’
남녀 농구 이어 야구·여자핸드볼까지 금메달 결정전서 일본 제압 야구 5연패·농구 남녀 동반우승…항저우 부진 씻고 금빛 행진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09월 28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구기종목이 잇따라 금빛 낭보를 전하며 자존심을 되찾고 있다.
특히 남녀 농구와 야구, 여자핸드볼이 금메달을 놓고 벌인 한일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개최국 일본의 안방에서 연이어 태극기를 가장 높은 곳에 올렸다.
가장 먼저 금빛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은 남자 농구였다. 한국은 지난 20일 일본과의 결승에서 승리하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이현중은 결승에서 27점을 몰아넣으며 우승을 이끌었다.
여자 농구도 뒤를 이었다. 한국은 지난 26일 결승에서 일본을 75-70으로 꺾고 역시 2014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녀 대표팀이 나란히 우승하면서 한국 농구는 이번 대회 구기종목의 금빛 행진을 주도했다.
27일에는 야구와 여자핸드볼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결승에서 일본을 3-1로 제압했다.
슈퍼라운드에서 일본에 0-5로 패했던 한국은 가장 중요한 결승에서 설욕하며 2010 광저우 대회부터 이어온 아시안게임 5회 연속 우승을 완성했다. 김도영은 팽팽하던 승부에서 결승타를 터뜨리며 금메달의 주역이 됐다.
여자핸드볼도 일본을 넘어 정상에 복귀했다. 한국은 결승에서 일본을 27-23으로 물리치고 8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되찾았다. 여자핸드볼의 아시안게임 통산 8번째 우승이다.
이번 대회 구기종목의 금빛 행진은 공교롭게도 금메달 결정전 상대가 모두 일본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남자 농구를 시작으로 여자 농구와 야구, 여자핸드볼까지 일본과 맞붙은 금메달 승부를 모두 잡았다.
3년 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일부 구기종목이 개최국 일본을 상대로 잇따라 정상에 오르면서 한국 선수단의 메달 경쟁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한국 선수단은 27일까지 금메달 21개와 은메달 23개, 동메달 39개를 수확하며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대회가 다음 달 4일까지 계속되는 가운데 후반부에는 양궁과 태권도를 비롯한 전통적인 강세 종목의 메달 경쟁도 본격화한다.
축구 등 아직 일정이 진행 중인 구기종목도 남아 있어 한국 구기종목의 금빛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강호 기자 |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09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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