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타워복합개발 ‘동시준공’ 정면충돌…전주시-자광 기싸움
자광 “동시착공·준공 기술검토 완료”…전주시 “원칙 변화 없다” 선긋기 ‘동별 사용검사’도 불가 못박아…조지훈 시장 취임 후 첫 시험대 부상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09월 28일
전주 옛 대한방직 부지 관광타워 복합개발사업을 둘러싸고 전주시와 ㈜자광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자광이 동시착공·준공을 위한 기술검토를 마쳤다고 발표하자 전주시가 곧바로 기존 원칙에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다.
자광은 28일 사업승인을 받은 건축시설의 ‘동시착공 및 준공’ 기술검토를 완료하고 관련 자료를 전주시에 공식 제출했다고 밝혔다.
시공 능력을 갖춘 건설사와 공사기간 및 공사비 등을 협의하고 있으며 도급계약 체결을 위한 막바지 협상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주시는 같은 날 별도의 입장문을 내고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은 동시착공·동시준공이라는 원칙에 변화가 없다”고 못박았다.
자광 측이 질의한 ‘동별 사용검사’ 가능 여부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불가 입장을 밝혔다.
양측의 신경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자광은 관광타워와 공동주택의 공사기간 차이를 이유로 동시준공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제기해 왔지만, 전주시는 협약 변경 가능성에 선을 그어왔다.
조지훈 전주시장도 지난 7월 취임 한 달 기자회견에서 사업자의 동시준공 불가 설명에 당혹감을 나타내며 협약과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이번 공방은 사업의 협약상 착공기한과 맞물리면서 단순한 기술 문제를 넘어 행정의 원칙과 사업 추진 여부를 가를 사안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시민사회에서도 그동안 전주시에 동시착공·동시준공 원칙을 지킬 것을 요구해왔다.
결국 관심은 자광이 제출한 기술검토안이 전주시가 요구하는 ‘동시착공·동시준공’ 원칙을 실질적으로 충족할 수 있느냐에 쏠린다. 전주시가 동별 사용검사까지 불가하다고 못박으면서 사업자가 어떤 후속안을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지역의 대표적인 장기 현안인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이 실제 착공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협약 이행을 둘러싼 갈등이 다시 불거질지 조지훈 시정의 대응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이강호 기자 |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09월 28일
- Copyrights ⓒ주)전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오피니언
가장 많이본 뉴스
기획특집
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