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중소기업 경기심리 다시 하락
전국 10월 경기전망지수 83.3…내수·수출·영업이익 모두 뒷걸음 기업심리도 제조·비제조업 동반 하락…지역 중기 체감경기 부담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09월 29일
중소기업들의 경기 회복 기대감이 다시 약해지고 있다. 10월 전국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한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전북 역시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기업심리가 동시에 떨어지면서 지역 중소기업들의 체감경기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전국 중소기업 3073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83.3으로 전월보다 1.5포인트 하락했다. SBHI는 100 이상이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더 많고 100 미만이면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10월 전망치가 여전히 100을 크게 밑돌면서 중소기업들이 바라보는 경기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87.3으로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지만 비제조업은 81.4로 2.3포인트 떨어졌다. 건설업은 65.7에서 69.8로 4.1포인트 올랐지만 서비스업은 87.3에서 83.7로 3.6포인트 하락했다. 기업 경영과 직결되는 주요 지표도 일제히 떨어졌다. 10월 내수판매 전망은 82.7로 전월보다 1.1포인트 하락했고 수출은 92.0으로 2.2포인트 떨어졌다. 영업이익은 80.5로 1.0포인트, 자금사정은 80.9로 0.9포인트 각각 낮아졌다. 전북지역 기업들의 상황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조사한 9월 전북 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95.8로 전월보다 1.8포인트 하락했고 10월 전망은 94.2로 5.0포인트 떨어졌다. 비제조업 역시 9월 81.5로 전월보다 2.3포인트 낮아졌으며 10월 전망도 83.8로 3.0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전북 제조업은 생산과 매출 등 일부 실적 지표가 개선됐지만 자금사정이 악화되면서 기업심리를 끌어내렸다. 제조업체들이 꼽은 가장 큰 경영 애로사항도 내수부진이 33.1%로 가장 높았고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력난·인건비 상승 등이 뒤를 이었다. 전국 중소기업들의 고민 역시 매출 부진에 집중됐다. 9월 경영상 애로사항으로 ‘매출 부진’을 꼽은 기업이 54.7%로 가장 많았고 원자재 가격 상승 38.8%, 업체 간 경쟁 심화 33.5%, 인건비 상승 28.2% 등의 순이었다. 생산 현장의 움직임도 둔화됐다. 8월 전국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4.6%로 전월보다 0.6%포인트 떨어졌다. 소기업은 70.6%로 0.6%포인트, 중기업은 76.9%로 0.7%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전북 역시 내수부진과 자금사정 악화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는 만큼 향후 소비 회복과 기업 자금흐름이 지역 중소기업 경기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09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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