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기업 체감경기 다시 위축… 내수부진 · 자금사정 ‘발목’
9월 제조업·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 하락…10월 전망 어두워 제조업 생산·매출 개선에도 자금난…비제조업 경기부진 뚜렷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09월 29일
전북지역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다시 움츠러들고 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9월 기업심리지수가 전월보다 떨어진 데다 10월 전망까지 동반 하락하면서 지역 기업들의 경기 회복 기대감도 약해지는 모습이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29일 발표한 ‘2026년 9월 전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5.8로 전월보다 1.8포인트 하락했다. 10월 전망지수도 94.2로 전월 조사 당시 전망보다 5.0포인트 떨어졌다. CBSI는 업황과 생산, 신규수주, 자금사정 등 주요 기업경기실사지수를 종합해 기업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지표다. 100을 웃돌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이고,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제조업에서는 생산과 신규수주가 각각 0.8포인트와 0.7포인트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제품재고와 자금사정이 각각 2.2포인트와 1.0포인트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전체 기업심리를 끌어내렸다. 세부 지표에서는 엇갈린 흐름도 나타났다. 9월 제조업 생산BSI는 87로 전월보다 4포인트 올랐고 매출BSI는 90으로 10포인트 상승했다. 신규수주BSI도 81로 4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기업들의 자금 부담은 커졌다. 제조업 자금사정BSI는 70으로 전월보다 3포인트 떨어졌으며 10월 전망도 71로 5포인트 하락했다. 제품재고수준BSI도 102로 전월보다 5포인트 상승해 재고 부담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은 여전히 내수부진이었다. 제조업체의 33.1%가 내수부진을 가장 큰 경영 애로사항으로 꼽았으며 원자재 가격 상승 18.4%, 인력난·인건비 상승 10.6% 등이 뒤를 이었다. 비제조업의 체감경기는 제조업보다 더 낮았다. 9월 비제조업 CBSI는 81.5로 전월보다 2.3포인트 하락했고 10월 전망도 83.8로 3.0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같은 달 전국 비제조업 CBSI가 98.9로 전월보다 2.2포인트 상승한 것과 대조를 보였다. 비제조업 업황BSI는 57로 전월보다 2포인트 떨어졌으며 매출BSI는 58로 1포인트, 자금사정BSI는 58로 4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이 25.9%로 가장 높았고 인력난·인건비 상승 17.7%, 자금부족 12.1%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부터 18일까지 전북지역 432개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제조업 163개, 비제조업 223개 등 모두 386개 업체가 응답했다. |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09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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