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품연구원, 면 제조에 AI·로봇 투입… 2030년 자율생산라인 구축
센서가 품질 읽고 AI가 판단·로봇 작업…생산성 30% 향상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10월 01일
한국식품연구원이 숙련 작업자의 경험과 감각에 크게 의존해온 면 제조 공정을 인공지능(AI)과 로봇 중심의 자율생산 체계로 전환한다. 한국식품연구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출연연 전략연구사업으로 선정된 ‘면 제조 공정 초자동화를 위한 자율생산 공정 일체 지능형 생산 설비 개발’ 사업을 통해 2030년까지 면 제조 전 공정을 아우르는 자율생산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라면과 국수 등 국내 면류 시장은 2025년 생산액 약 4조원, 생산량 140만톤 규모다. 수출액도 2023년 11억1553만달러에서 2024년 13억6242만달러로 22.1% 증가했다. 반면 생산 현장은 대기업 라면 공정을 제외하면 여전히 숙련 작업자 의존도가 높다. 배합과 반죽, 숙성, 압연, 절출, 성형 과정에서 수분과 탄력, 온·습도 변화에 따라 작업조건을 계속 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식품연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반죽과 면의 품질을 실시간 측정하는 복합센서와 품질 데이터를 분석해 작업조건을 결정하는 AI, 성형 등 고난도 작업을 수행하는 로봇, 전체 공정을 제어하는 디지털트윈 기술을 하나의 생산라인으로 통합할 계획이다. 연구에는 산·학·연 9개 기관이 참여하며 기존 공정 대비 제품 손실률 20% 이상 감소, 생산성 30% 이상 향상, 전체 자동화율 50%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지능형 제어기와 로봇 설비의 국산화를 추진하고, 면 제조에서 확보한 기술을 제과·제빵 등 다른 식품 제조 분야로 확산할 방침이다. 총괄 책임자인 임정호 박사는 “숙련 의존도가 높은 면 제조 공정에서 사람과 AI·로봇이 함께 일하는 자율생산 모델을 완성해 식품 제조 현장의 인력난과 생산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10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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